이번 '통일인터뷰'의 황은경 씨는 미래의 '통일도예가'를 꿈꾸는 미술학도입니다.
지금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유치원 어린이집 도자기 미술 봉사를 하고 있다는 황은경 씨의 통일관은 잠시 엿보았습니다.
1) 통일은 언제 된다고 생각합니까?
- 30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꽉 막힌 북한의 행동이나 정책들 때문에 통일의 시기를 자꾸 늦추게 되는게 가슴 아프네요.
2) 통일은 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한 선결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왜'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기에 따로 이유를 들 수가 없네요.
3) 북한출신으로 통일을 위한 노력이나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 노력이나 계획까지는 모르겠고요. 통일을 되기를 기다리면서 통일이 되는 그 날 북한으로 가서 내 전공분야의 전문가인 도예가가 되어 도예미술을 북한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입니다.
4) 북한생활을 추억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3가지만 말씀해주세요.
-여러가지 생각나는 것이 많지만, 3가지를 굳이 뽑자면 순수하고 솔직한 친구들,좋은 공기 좋은 물, 강인하고 강력한 사람들 같습니다.
5) 북한의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계신다면 어떤 도움을 주고 계십니까?
- 가족이 북한에 있는 다른 탈북자 분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가족들이 다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도움 줄 수 밖에 없다면 데려오고 싶겠죠...
6) 남한사람들에 대한 느낌을 말씀해주세요.
- 이중적인 면을 말하고 싶습니다. 남한사람들은 내면에 이기적인 것, 솔직함을 이용하는 것, 부정적, 배 아파하는 것등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생활력 강하고, 연인관계에선 헌신적이고, 매너가 좋은 외형적인 면이 있어서 그럭저럭 좋습니다.
7) 남한사회에 대해 느끼시는 바를 말씀해주세요.
- 웬만한 생활력을 기르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이 경쟁이 심한 남한사회에서 살 길이라고 봅니다. 남을 꺽어서라도 자기가 살아남는 습관을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남한의 무한경쟁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8) 남한정착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말씀해주세요.
- 우리에 대한 편견 때문에 일단 정착하는 것에 있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많이 어렵고 그 사고방식과 그 사람들의 생활습관에 대해 따라가야 한다는 것들, 또한 맞춰가야만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것을 알기에 이런 세세한 부분들이 그 사람들과의 정착을 더어렵게 하는 것 같습니다.
9) 남한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 편견을 버리고, 이기적인 면을 버리며, 배 아픈 것까지도 버려서 같은 민족으로서 우리를 잘 지켜봐주시고 보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10) 끝으로 남한사회 정착과 함께 소망이 있다면 한 말씀해주십시오.
- 제 미래의 꿈인 도예가가 되어 북한에도 제 스킬을 가르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망과 꿈을 위해서 단연코 통일이 되어야겠죠.
'통일인터뷰'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새조위 연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