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는 송성화씨의 매력은 예쁜 목소리인데요,목소리만 예쁜 것이 아니라 노래도 아주 잘 부른다고 합니다.
통일 인터뷰에 그 예쁜 목소리까지 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1)통일은 언제 된다고 생각합니까?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2)통일은 왜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까?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통일은 필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세계사회 속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남과 북이 힘을 합쳐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북한출신으로 통일을 위한 노력이나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통일이 된 후, 북한 땅의 개혁을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훌륭한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해 현재 전공인 광고 홍보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북한생활을 추억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3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완행열차를 타고 다니면서 장사하던 생각이 눈 앞에 어른거리고, 4월15일(김일성생일), 2월16일(김정일생일) 또는 김부자 생일 때 공연하던 모습도 떠오릅니다.
북한에서 살던 집이 독집이라서 텃밭을 가꾸며 살던 생각도 납니다.
5)북한의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계신다면 어떤 도움을 주고 계십니까?
북한의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회가 있으면 1년에 한번이라도 현금을 조금씩 보내줍니다.
6)남한사람들에 대한 느낌을 말씀해 주십시오.
정신없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7)남한사회에 대해 느끼시는 바를 말씀해 주십시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스스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쟁이 과열 되면서 이기적으로 변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8)남한정착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말씀해주십시오.
정체성 때문에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남한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언어나 문화 등 의 차이로 인해 느껴지는 정체성의 혼란을 떨치기가 어렵습니다.
9)남한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인간의 근본적인 소양이 이기주의, 배타주의에서 벗어나 조금 더 남을 배려하는 이타주의로 변모하여, 아름답게 화합하며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끝으로 남한사회 정착과 함께 소망이 있다면 한 말씀해주십시오.
개인이 느끼는 삶의 질의 수준은 다르겠지만, 경제적인 요소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탈북자들이 일 할 수 있는 분야는 한정적이고, 대부분 고수익을 창출 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남한의 여러 단체들이 우리 탈북자들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좀 더 기술직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정착훈련학원이 폭 넓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새조위 연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