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일인터뷰의 주인공은 남한출신 55세 여성인 김옥주님입니다. 김옥주님이 생각하시는 통일에대해 들어보겠습니다.
1.북한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인가?
굶주림이 떠오른다.
2.통일을 찬성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통일은 찬성한다. 같은 민족끼리 서로 미워하고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익 따지는 정치인들이나 그렇지 국민들끼리는 그럴 것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통일이 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왔다 갔다 하는 정도는 될 것 같다. 그것을 통일이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나. 정치적인 면에서의 통일은 어려울 것 같다. 통일은 희망사항이다.
3.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통일은 어떤 통일입니까?
둘의 사상을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반씩 섞어서 실속 있는 쪽으로 되었으면 좋겠다.
4.탈북자에 대해서 뉴스나 방송으로 접하였을 때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에 문화정보센터에서 정도상님의 <찔레꽃>을 빌려다 읽었다. 주인공 여성은 도시에 사는 이종 사촌에게 가서 물건을 떼다가 팔까 해서 갔다가 중국 가면 돈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중국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중국에서 갖은 고생을 다 하다가 천신만고 끝에 한국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방인 느낌을 받으며 힘들게 살아가는데 주인공이 북한에서 음악을 했던 것을 안 친지에게 음악 공부를 계속 할 것을 권고 받고 새롭게 삶을 시작한다는 해피 엔딩 스토리이다.
5.대한민국에서 탈북자는 어떤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국민이 먼저 이방인 취급을 하지 말고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가 다 틀리니까 생각도 말도 대화해보면 다 틀리니까 이방인 느낌이 안들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매스컴의 영향이 크니까 드라마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6.통일을 위해서 탈북자들이 할 수 있는 활동에는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폐쇄되어 있어서 남한 사정을 잘 모르니까 그 사람들 인식 같은 것을 변화시켜주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7.탈북자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
무조건 정착금 주고 그러는 것보다 사후관리도 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면 좋겠다. 어느 정도 교육하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그들끼리의 모임도 있겠지만 성매매 쪽으로 빠지지 않게 관심을 가지고 종교 단체 같은 곳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한의 느낌을 완전히 갖게 되고 이방인 느낌을 갖니 않게 될 때까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8.탈북자에게 정부가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떠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무조건 목돈으로 정착금 주고 그러는 것보다 생활비조로 정착 할 때까지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조금씩 주면서 생활을 해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 정착금도 본인이 원하면 나눠서 탈 수 있도록 하고 사업계획서 같은 것을 받아서 목돈을 지원해주는 것도 괜찮지만 그냥 목돈으로 줘버리고 생활을 어떻게 해나가든 내버려두고 그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9.탈북자들에 대한 당부나 바람은 무엇인가?
모든 것이 다 틀리니까 배우는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한다 그런 마음으로 배우는데 열중했으면 좋겠다. 이쪽 문화를 배우는데 열중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다른 문화에서 몇 십 년 되었으니까 어린애다 생각하고 배움을 다시 시작 한다 마음먹고 과거는 버리고 새로 태어났다 생각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10.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탈북자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십니까?
냉면 사장 김용씨가 생각납니다.
11.간혹 탈북자의 내용을 다룬 방송이나 뉴스를 접할 때,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불쌍하다 인생이 아무래도...
12.탈북자들의 남한사회 입국과 관련해서 어떤 생각이 드나요?
지금은 중국에서 불이익을 당하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신난희 자원봉사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