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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북녘에 계시는 어머니 살아 계시는지요2011/04/29
관리자

[은상]


북녘에 계시는 어머니 살아 계시는지요


김여희



꿈결에도 달려가 안기고 싶은 보고싶고 그리운 울엄마.
지금 살아나계시는지요. 엄마와 작별인사도 없이 갑자기 헤어진지도 어연 2년이라는 세월이 흘쩍 지나갔군요. 오늘은 이딸이 편지 받아보시고 너무 놀라 울엄마 의식 힗으시지나 않으시겠는지?


기쁨보다 원망이 더 크실 사랑하는 엄마에게 이 딸 무엇으로 엄마 마음 달래워줄까? 오늘이면 들어설가, 내일이면 들어설가, 대문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속에서 가슴을 쥐여뜯으며 이딸을 기다리실 불쌍한 우리엄마, 기다리다 못해 이젠 지처 자리에 눕지나 않으셨는지;; 아니면 이딸을 원망하며 돌아가시지나 않으셨는지? 울엄마 안 가셨지요? 이딸은 어느 한순간도 엄마를 잊을 수 없었기에 매일매일 엄마와 대화하면서 일기를 쓰고 있어요. 왜 글씨가 이렇게 안되는지;;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앞을 가리워 쓰지 못하겠는데..


사람들은 세월이 가면 그리움도 덜어진다는데 이딸은 왜 시간이 흐르고 달이 가고 해가 져도 점점 그리움이 더해만지는지;
저 분계선 콩크리트 장벽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가슴아픈 상처를 파음에 묻고 살아야 하는지;;
엄마는 어느정도 이딸마음 이해하시겠지요? 이 무서운 탈북의 길을 선택했을 때 이딸 어마나 많은 생각을 하였는지;;
부모 형제에게 죄가 되는 것이 백번 옳은일임에도 불구하고그 어려운 고난의 시기도 아닌때에 사라졌으니...
3년전 간호사로 일하던 손녀가 갑자기 행불이 되었을때 온 집안이 벌둥지 쑤시듯 복잡했던 일. 그 시각 이 딸이 너무 고통스러워 가슴을 쥐여뜯으며 하루하루를 눈물속에서 헤매이며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던일, 뜻밖의 소식에 접하여 중국에 있는줄 알고 떠난길이 이처럼 번화한 도신인 남조선에 도착할줄이야...


대대로 가정적 토대가 깨끗하여 높다한 직위에서 사업하던 울 집안에 하루아침에 반역자의 잡안으로 낙인되였을 때 얼마나 이 딸을 원망했을까? 날벼락이 친들 이처럼 큰 날벼락이 없을거라고 가슴아픈 사연을 안고 이시각도 모대기며 그 찢어지는 아픔이 엄마에게 또다시 이어졌으니 이딸 엄마무릎에 엎디어 빌게요. 엄마 제발 제발 이 딸을 용서해주세요.
엄마품에 안겨 지나온 2년세월 혼잡스러웠던 그 모든 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털어놓을게요.


비가 오는 날이면 그 검푸른 두만강의 거세찬 물결속에 몸을 맡기던 그 순간이 떠올라 자다가도 펄적일어앉았고 눈오는 날이면 엄마의 따스한 손길이 떠올라 길을 가다가도 눈물이 주르륵...


밥상에 오른 이밥과 고기국을 먹다가도 그 딴딴한 강냉이밥을 치아가 없는 잇몸으로 씹으시기에 울엄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가 생각하니 어린아이처럼 밥상곁에서 울먹이던 날은 또 그 몇 번, 갖가지 과일들을 먹으려고 쥐다가도 문득 엄마에게 돈이 없어 과일하나 제대로 챙겨 드리지 못하고 떠난 것이 이처럼 가슴아푼 상처자욱으로 남을 줄이야.


이래서는 안되지. 어차피 들어선길이니 큰마음먹고 앞을 보면서 웃으며 살자고 마음다져도 그 슬픔은 어이할수 없이 이 마음에 상처로 굳어 졌으니;.. 이 마음 누가 알랴.. 당해본 사람들은 아마 다소나마 이해가 될수 있어도 2년세월 흘린눈물 얼마나 될가? 앞으로 흘려야 될 눈물은 또 그 얼마일가? 배고프고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웃음많고 활달하던 이 딸이 인제는 마음속에 든 상처로 곡절많은 인생의 길을 걷고 있으니 한순간에 엄마손목 잡아보고싶어 소리치며 바다가슴을 흙어 내리던 그밤 빼곡이 들어선 나무사이로 엄마를 부르며 달려간 이딸모습 엄마는 생각하시겠지요 늘상 엄마곁에서 울엄마 챙겨드리시고 기쁨만을 주려고 애썼던 딸 모습.. 자식 7명속에서 제일 성격이 남달라 이딸이 가면 그저 우리딸밖에 없다고 네가 이렇게 컸으니 이 엄마 왜 늙지 않겠겠냐 제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라고 늘상 입버릇되여 일러주시던 울엄마 대가정의 외며느리로 시부모 모실래 자식 7키울실래 울엄마 어느 한순간인들 손이 마를날 없으시고 몹시도 바쁜 시간보내셨지요.
거기에 세포비서와 인민반장까지 맡아보셨으니 언제 집에 들어오시고 이른새벽 언제 일어나셨는지...


그처럼 발랄한 울 엄마 이시였기에 자식 모두 대학공부 시키느라 무던히도 마음고생 많으셨지.. 그중에서도 건강이 허약한 이 딸 위해 없는 살림에서도 보약을 마련해주었고 추운겨울이 다가오면 찬 온기 때문에 또 자리에 누울가봐 신발 깔창밑에 머리카락 깔창을 손수 손으로 만들어 어머니의 따스한 사랑이 이딸의 몸에 스며들도록 하여주신 다심한 나의 엄마.
대학입학하는날에는 너무 기뻐 인제는 엄마 소원 다 이루었다고 건강하면 우리딸이 진짜 짱이라고 그리도 기뻐하시더니...


사람은 배워야 한다고 말한마디 해도 천냥가는 말이 나온다고 그래서 엄마는 자식들에게 공부하는 것을 뒤로 미룬일이 없다고...
벼 이삭은 익을수록 머리를 숙이는 법이라고 언제나 사생활에까지 마음늘상 써오신 울엄마, 엄마사랑 언제 받아볼가 한번이라도 더 받아 보고 싶은 심정 어찌하랴
자식들이 너무 생각나 자식들이 생각나지 않는 약이 있으면 우정 사먹고 싶다고 농담하며 웃으시던 울엄마. 얼마나 자식들이 생각나셨으면 이런 이야기까지 하셨을가?;; 엄마 이 편지 받아보면서 지금 우시나요?


엄마사랑 이 종이위에 다 담자고 하니 끝이 없어요. 언젠가 이딸이 몇 년 병원 입원하였을대 두고 떠나는 마음 너무 아파 한걸음가다가도 뒤돌아보고 한참 가다가도 또 돌아보고 고개마루에 올라 흐르는 눈물을 닦으시며 떠나시던 엄마, 그 엄마 지금 눈물이 마를날 없으니 이딸 어찌하면 좋으랴. 엄마 어서 말해봐요.


그처럼 어려운 고난의 시기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어려움에 시달리다 못해 정든 고향을 떠나는 불쌍한 그 시각에도 강냉이 송치를 가루내여 먹고 밥조개로 국을 끓이고 감자순으로 찬을 만들어 짐승도 먹기 힘든 음식아닌 음식을 먹으면서도 어떤일이 있어도 죽어서는 안된다고 당을 믿고 사느라면 좋은날이 꼭 온다고 신심을 주시고 7자식 모두에게 대바른 엄마모습 보여주었던 울엄마. 군인가족들앞에서 수령승배정신과 위대성 강의에 밤을 밝히며 글을쓸때마다 우리딸이 연설뿐아니라 이야기도 듣는사람 감동케 한다고 그리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던 울엄마 이태전 5월 엄마 생신날에는 갖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노래선물 드렸으니... 엄마 올해들어서 벌써 2번째 생신 못들어가셔.. 엄마 또 우셨겠죠? 이딸 늦게나마 생신노래 불러드릴게요..


→우리엄마 기쁘게 한번 웃으면
  구름속의 햇님도 방긋 웃고요
  우리엄마 즐겁게 한번 웃으면
  아름다운 꽃들도 피워납니다
  고생속에 살아오신 우리 어머니
  웃으시면 온집안에 꽃이 핍니다

⇒저하늘에 구림이 가시여지고
  들판에는 꽃들이 피여나는날
  자유기발 날리는 독립의 아침
  우리엄마 노래를 부르겠대요
  고생속에 살아오신 우리 어머니
  웃으시면 온집안에 꽃이 핍니다



오늘따라 이 노래 왜 이다지도 가슴 뭉클하게 하는지

사랑하는 울 엄마.
지금 이 딸은 그처럼 험악하고 무서운 땅이라고 하던 남조선(대한민국)땅에 와있어요. 단 한번도 엄마에게 거짓말을 모르던 이 딸 생각하시고 이땅이 어떤 곳인지 제가 직접 눈으로 본 넓은 세상을 간단히 적어드릴게요.


남조선(대한민국)은 한일없는 이딸에게 아담하고 공기좋고 해빛이 잘드는 아파트 8층에 보금자리를 정해주었고 따스한 수많은 손길들이 집안에 북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이불장, 세탁기, 냉장고를 비롯하여 일련의 모든 가정제품을이 비록 중고지만 마음만은 부자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먹을걱정, 입을걱정, 열심히 살면 부자되는 자유민주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무엇이 부럽겠나요. 곧게 뻗어 내려진 도걜정제수 많은 다양한 차들이 웃으며 반겨주고 누구나 배울수 있는 수많은 학원과 초, 중, 대학을 비롯하여 깨끗하고 최신설비로 꾸준히 잘 갖추어진 의료의 집단인 스한들과 노인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요양스한들과 서민들을 위하여 애쓰는 수많은 복지단체들.. 특히 새터민들에게 정착의 길정제힘이 되어 주고 사랑과 믿음으로 안정된 터전을 꾸려주시기 위하여 ˜북에서쓰시는 고마운 분들이 있고 이사회에 주눅이 들지 않도록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넓다한 도전의 길이 언제든지 활작 열려져 있정, 입애란박사와 같은 유능한 새터민들이 용솟음치듯 일어나고 있어 이땅은 말 그대로 통일을 앞에 둔 시점에 이룬듯하지요.


엄마,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질거예요.
한민족 한강토가 두 동강이 된 것이 아마도 이 세상에 우리민족밖에 없어요. 북과남이 오해를 폭넓은 이해로 마련한다면 우리 엄마 이딸과 상봉하는날 난 엄마등에 엎혀 아니 이딸이 엄마를 업고 마음껏 웃으며..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집안 한벽에 “통일만세” 구호를 붙이고 살고 있어요. 사위는 자동차운전으로부터 중장비 학원과 컴퓨터 교육을 마치고 지금은 북에서 다니던 대학에 도전하기 위하여 피타는 정열을 쏟아붓고 있어요. 손녀는 간호학원을 다니고 있고 손자는 내년에 입학할 의학대학 응시시험준비를 참신하게 하고 있어요. 남편과 자식들의 밑거름이 되다보니 이딸은 아직 큰 자랑이 없어요.


이딸은 컴퓨터에 마주앉아 세상 모든 것을 다 보고 특히 북한의 영화와 노래도 관람하고 마음을 다 잡고 떳떳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도록 노력할거예요.
북에서 떠나올 때 개미허리처럼 약하던 사위, 딸, 손녀들이 너무 엄청난 몸둘레에 요즘은 다이어트 음식을 먹느라 야단이지요.
정말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판이한 두 현실. 하늘과 땅 차이를 두고 전진하는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더 앞선 선진국가로 될거에요.
손녀는 차타고 다니죠. 북에서는 간부들이나 타고 다니는 차에 손녀가 차를 몰로 있으니 이 모든 것은 죄다 현실이지요. 먹을걱정, 입을걱정, 전기걱정, 물걱정 전혀 없이 살고 걱정이 있다면 너무 엄청난 몸둘레가 될가봐 적당히 먹는 걱정. 이 모든 것들은 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루어놓은거지요. 부자된 세상에서 마음 편안히 항사 웃으며 남들을 위로하며 베푸는 마음으로 사시는 긍정적인 분들의 모범을 본받아 이 딸도 늘 그렇게 살기를 원하며 건강히 잘 있으니 울엄마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폭넓게 생각하세요.


대한민국 땅에서 일어나는 현실은 최소한의 그 일부만 전해드리는거예요.





“사랑하는 울 엄마 상봉의 그날까지 몸성히 건강하셔요.”

엄마를 그리는 둘째딸 올립니다.

201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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