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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보고 싶고 불러보고 싶은 엄마에게2005/09/28
관리자

엄마. 이제는 내가 11살 이예요.
초등학교 4학년이지요.
엄마와 함께 중국에서 살 때가 좋았는데...
중국에서 엄마가 저를 챙겨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옷도 곱게 입혀주던 때가 그립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영원히 그럴 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엄마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외할머니를 따라 라오스와 태국을 걸쳐 대한민국에 도착해 엄마도 꼭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엄마가 북한에 있다니 정말 그런거예요? 북한은 살기가 너무 어렵다는데 엄마가 북한에 있다니... 보고 싶은 내 엄마, 꼭 살아있어야 해.

외할머니가 그러시는데 엄마가 무얼 먹고 살아 있을까! 하던데 내가 통일이 되면 엄마를 만나러 제일 먼저 달려 갈 것이니 꼭 살아 있어야 해.

제가 학교에 갈 때면 외할머니가 모든걸 챙겨주고 학교에 가서는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 잘 사귀고, 착하고 바르게 자라서 엄마를 만날 때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항상 가르치셔요. 꼭 그렇게 할 거예요. 엄마를 빨리 만나기 위해서예요.

엄마 나는 학교에서 컴퓨터도 배우고, 째즈댄스도 배우고, 모든 과목 다 배우고 있어요. 정말 재미나게 지내고 있어요. 엄마와 함께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보고 싶어요 엄마.

선생님도 얼마나 이뻐 하시는지 몰라요. 학원 선생님들도 너무너무 이뻐 해주셔요.
엄마 꼭 살아 있어야 해요. 내가 엄마 앞에 훌륭한 딸이 되어 나타날 것이니 꼭 살아있어야 해.

통일이 되면 제일먼저 만날 그날을 생각하며 꼭 살아있어야 해
외할머니가 그러시는데 통일이 되어서 엄마를 만나려면 공부도 잘하고 잘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어.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째쯔댄스도 배우고 미술도 글짓기도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할머니 말씀도 잘 듣고, 마을에서도 착한 어린이로 인정받을 거예요.
통일이 되면 제일먼저 달려가 다섯 살에 엄마와 헤어 졌던 딸이 어엿한 어른이 되어 나타날 것이니, 엄마 앓지 마, 지긋지긋한 북한 생활에서 꼭 이겨 살아있어야 해.
할머니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니 엄마는 근심하지 말고, 엄마만 잘 있고 아프면 안돼, 꼭 나를 만날 때까지 살아있어야 해.
엄마 만날 그날을 그리며 이만 그칩니다.
사랑하는 엄마, 보고 싶고 불러보고 싶은 엄마. 사랑해요. 아주 많이 사랑해요.
200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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