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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평 (배평모/소설가)2005/10/02
관리자


                                                       서   평

                                                                                                                    배평모 (소설가)

지난해 겨울, 북한에서 온 동포들을 주제로 한 소설을 쓰고자 동포 몇 분을 만난적이 있다. 내가 만났던 그분들은 한결같이 한국이야말로 천당이라고 말했다. 왜 그렇게 생각 하느냐고 물었더니 이밥(쌀밥)과 고기국, 계란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한국이 바로 천당이 아니겠냐고 답했다. 그 말 속에는 생존지수에 미달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북한 동포들의 처참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나는, 이 편지들을 읽으면서 지난해 만났던 그분들이 과연 지금도 한국을 천당이라고 여기고 있을지를 생각해 보았다. 인간은 굶주림 못지않은 또 다른 고통을 느끼는 존재일진대, 그분들에겐 새로운 아픔이 무겁게 자리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다.

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 ‘북한에서 입은 밥 먹을 때 말고는 해로운 것이다’라는 말은 북한체제의 정곡을 찌르고 있었다. 그러한 체제 속에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며 쓴 편지들은 아픔이 구슬처럼 꽤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분단 이후 새로운 이산가족이 된 이분들의 마음을 담은 이 편지들은 우리 민족사의 아픔을 생생하게 그려낸 역사의 기록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이제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사단법인 ’새조위‘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글을 묶어서 책으로 펴내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이 책에 실린 편지들을 읽으면서 문학이야 말로 아픔에 뿌리를 두고 자라고 있음을 새롭게 인식했다.

북한을 떠나온 분들의 염원은 우리민족 전체의 염원이기에 하나된 조국통일의 그날이 앞당겨 지리라 확신 한다.

북한의 동포들이여, 북한을 떠나온 동포들이여, 하나된 조국통일의 그 날까지 모두모두 건강하시기를 두손 모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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