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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고싶은 그리운 어머님께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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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영 화


사랑하는 어머님, 꿈결에도 보고싶은 그리운 어머님을 생각하면 눈물만 앞섭니다. 어머님의 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 되었어요.
어머님도 이제는 80고령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프고 어머님이 저에게 준 사랑과 지성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지 못하여 뜬눈으로 지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한번 제대로 딸 노릇을 하려 했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가고픈 어머님의 품으로 못 가나요.

사랑하는 어머님. 그렇게도 사랑하던 이 딸은 벌써 60고개를 넘어 남한사회에서 어른 대접을 받고 있어요.사랑하는 어머님, 내가 제일 큰 것으로 아래 동생 여섯명을 좋은 일, 슬픈 일이 있어도 항상 웃는 얼굴로 바래주던 우리 어머님. 정말 자식들에게는 항상 힘과 용기를 주면서 자식 7남매를 기르셨지요. 어머님은 나를 대학까지 졸업시켰지만 어머님께 따뜻한 효도 한번 못하고 나 혼자 이렇게 와서 행복을 누리고 있으니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어머님, 생각나세요?
세월은 흘러 1997년도 먹을 것이 없어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가리 전선에서 중국에 있는 이모 집으로 도움 받으려 두만강을 넘나들다가 무려 세번이나 북한 경비대에 붙들려 보안서 구류장에 들어가 인간모욕을 당하고 나오면 어머님은 항상 힘과 용기를 주셨지요.

어머님은 늘 이렇게 말씀하셨죠. “너에게는 죄가 없다. 망할 나라가 이렇게 만들었으니 앉아서 굶어죽기보다 살아서 뛰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용기를 내” 이것이 항상 이 딸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우리 어머님이셨지요.

사랑하는 어머님,
이 세상에 우리 어머님처럼 의지가 강하고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는 분은 오직 우리 어머님 뿐 인 것 같아요.우리 가정이 북한을 탈출하여 두만강을 건너기 전날 밤 늙으신  어머님과 헤어질 것만 생각하니 눈물만 앞섰지요.

그러나 우리 어머님은 잘 살기 위하여 좋은 데로 가는데 왜서 우는가고, 절대 울지 말고 웃으면서 헤어지자고 하며 달래던 우리 어머님.
떠나는 순간까지 웃음으로 바래주던 우리 어머님의 그 모습이 자나깨나 어머님의 모습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사랑하는 어머님,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 칩니다.정말 북한 같은 나라는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을 것 같아요. 이 세상에 그 어느 나라 먹는 문제는 초미의 문제인데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나라가 저 북한 땅이지요.

여기 남한은 모든 것이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입니다.북한에서는 이밥은커녕 강냉이도 없어서 통강냉이를 삶아서 세어먹는 나라지만 여기 대한민국은 먹고 입고 쓰고 사는 문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나라에요. 저희 생활도 북한에 비하면 정말 부자 생활이지요.이런 행복한 생활을 사랑하는 어머님과 동생들과 함께 나누지 못하는 것이 제일 가슴아파요.

사랑하는 어머님, 아무쪼록 몸 건강하여 통일의 그날이 멀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 딸을 기다려 주십시오.사랑하는 어머님, 그리고 동생들을 다시 만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힘차게 살겠습니다.
어머님,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부디 오래 오래 살아주세요.
2006년 8월 8일 멀리 서울에서 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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