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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홍사덕 대표)2007/10/08
관리자

“북녘고향으로 보내는 편지”가 올해로 4번째 발간된다. 해가 갈수록 더 많은 편지가 날아들고, 읽고 편집하는 분들의 눈물도 그만큼 많아진다. 이상스럽게도 이 눈물은 전혀 면역성이 없다.


새조위에서는 탈북자들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신미녀부회장의 주장에 따라 “통일예행연습”이라 부른다. 아픈이를 국립의료원으로 보내기, 일자리 찾아주기, 인연 맺어주기, 예술단 활동, 현장 방문학습활동, 송년회 할 것 없이 죄다 “통일예행연습”으로 여긴다.


하지만 나는 이 편지집의 출판을 가장 소중한 통일예행연습으로 친다. 여유만 있다면 국민 모두가 읽을수 있도록 무진장 찍어서 뿌리고 싶을 정도다. 그렇게 하면 탈북자들을 보는 눈길, 대하는 마음가짐이 완연히 달라지고 통일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편지를 읽으면, 다음과 같은 깨달음이 저절로 온다.


첫째, 이들이 목숨 걸고 국경을 넘은 것은, 배가 고파서이지 다른 이유, 예컨대 자유나 인권같은 추상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95년부터 시작되어 2000년에야 공식적으로 종료 선언된 ‘고난의 행군’ 기간 동안, 우리가 입만 열면 동포라고 부르는 북한주민들 백만명 이상이 굶주림으로 죽었다. 탈북자들은 죽지 않기 위해 중국으로 갔고, 거기에서 견디지 못해 남한으로 왔을 뿐이다. 모든 “편지”에는 그런 사연들이 빼곡히 담겨있다.


둘째, 이들이 굶어 죽어가는 동안, 남한에서는 해마다 7조원에서 11조원어치의 음식을 쓰레기로 버렸다는 점이다. 내가 매년 편지를 읽을 때마다 가슴 시리게 눈물 흘리는 이유는 바로 그런 죄책감 때문이었다. 쌀 대신 그 돈으로 옥수수와 밀을 보내자고 떠들었지만, 어쨌든 그 많은 동족이 굶어죽는것을 방치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 대부분이 탈북자들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의 포로라는 점이다. 취직을 시켜보면, 열에 다섯 까지는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수준의 월급을 주려한다. 그나마 써주는 것만도 고마워서 아무 소리 못하지만 이런 “통일예행연습”은 정말 빨리 끝났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덧붙일 얘기가 하나 있다.

탈북자들의 약 70%가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에게 비공식 루트를 통해 송금을 한다. 이게 얼마나 엄청난 “통일예행연습”인지를 알아주기 바란다. 제대로 주는 월급, 따뜻한 지원 하나하나가 모르는 사이에 통일의 길을 닦아주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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