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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김영수 교수)2007/10/08
관리자









    
        
    


            


김영수(새조위 북한이탈주민적응지원센터 소장,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녘고향으로 보내는 편지를 읽으면서 많이 원망했다. 이런 편지를 읽고 심사를 하는 일이 너무나 괴롭고 힘들기 때문이다. 남북정상이 만나 통 큰 합의는 만들면서 혈육의 정을 편지로 전하는 작은 합의는 왜 못하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경제공동체라는 거창한 목표만 눈에 보이고, 헤어진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인간적인 ‘의제’는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북녘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에는 고향을 떠나온 새터민 여러분의 애절하고 서글픈 사연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어머니를 찾는 사연, 아버지를 그리는 사연, 헤어진 형제자매를 찾는 사연, 친하게 지내던 친구를 궁금해 하는 사연, 정을 나누던 친척을 찾는 사연, 선생님을 그리는 사연 등 ‘심장에 남겨둔’ 이들에 대한 절박한 그리움이 편지마다 서려 있다.


            





            


그리움에 그치지 않고 좀더 잘해 줄 것을 후회하는 절절한 아쉬움도 배여 있다.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그대로 표현한 눈물 없인 읽을 수 없는 비극도 표출돼 있다. 분단이 우리 민족에게 남긴 상처와 시대적 현실이 새터민 여러분들이 쓴 북녘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마다 그대로 담겨 있다. 하루 빨리 이런 현실이 사라질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책상에 가득 쌓인 편지를 읽으면서, 하나도 가볍게 취급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편지들이란 생각을 했다. 정성을 들여 솔직하게 쓴 글이라 우열을 가리기가 참 어려웠다. 아픔의 정도로 순위를 매길 수 없는 편지들이기 때문에, 북녘으로 보내는 편지가 갖추어야 할 요소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심사 대상을 골랐다. 편지의 요소가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북녘고향으로 보내는 편지에 어울리는 ‘편지다운 편지’에 기준을 두고 골랐다.


            





            


남송연의 “사랑하는 아빠에게”, 문병애의 “사랑하는 딸 영희에게”, 최영철의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어머니를 또다시 불러 봅니다.”를 금상, 은상, 동상으로 선정했다. 12살 꼬마로 탈북한 아들이 4년 만에 아빠를 그리면서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빠에게”는 간결한 문체로 자신의 심경을 차분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딸과 헤어진 지 5년이 되는 심경을 그린 “사랑하는 딸 영희에게”는 길지 않은 사연 속에서도 자신의 심경과 바람을 응축시켜 놓았다.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어머니를 또다시 불러 봅니다”에는 어머니와 헤어진 지 11년이 되는 셋째 아들의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이 절절히 담겨 있다.


            





            


심사를 마치면서 내년에는 이런 편지가 내 앞에 쌓이지 않기를 다시 한번 기도해 본다. 육로와 철도가 연결돼 한달음에 달려가 부둥켜안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이산가족 면회소가 항상 열려 있어 언제든지 보고픈 이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절절한 마음을 담아 편지로 보내준 분들의 소망이 하루빨리 성취되기를 기도하면서 심사평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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