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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삼촌, 숙모께 드리옵니다.2008/10/24
관리자



그리운 삼촌, 숙모께 드리옵니다.


한금실



어느덧 8년이란 세월이 흘러갔지만 헤어지기 전 일들이 영영 사라지지 않아  이글을 써 올립니다.



북한에서 기나긴 세월을 하루와 같이 김일성 정치를 받들어 충신이었던 삼춘을 회상하면서 특히 초급당 비서 사업으로 정열을 다 바쳐 일했건만 오늘은 길가에 굴러다니는 조약돌처럼 발길에 채우는 것이 삼춘의 인생마냥 느껴집니다.



보고 싶은 그리운 삼춘님, 작은엄마 아무리 당이 좋고 산 좋고 물이 맑은 고향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족이 분산되고 먹을 것이 없어 스스로 살길을 찾아 강을 건너 탈북한 우리형제들, 중국 목단강 산촌 마을에서 중국 공안 경찰들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종래 북한 땅으로 강제 북송되어 온갖 시련을 겪다가 저 세상으로 가신 것을 때늦게 알게 된 이 조카는 무슨 말로 삼촌께 인사의 말을 전했으면 좋겠는지 순서 없이 이 글을 적어 올리게 됨을 용서하여 주세요.


지나간 일들이 눈앞을 가립니다.



눈물로 살아온 삼촌님의 인생길을 우리는 잘 압니다. 몇 평되지 않는 작은 오두막집에서 7명의 식솔을 거느리시고 당에만 충실하셨던 삼촌님, 자나 깨나 삼촌님은 우리에게 당의 정책을 호소하였고 장군님을 받들어 출세하고 부유한 가정에서 잘 살 수 있다고 늘 말씀하셨죠. 하지만 그 말씀이 우리하고는 너무나도 먼 일들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삼촌님, 조선 노동당은 거짓 선전으로 백성들을 기만하고 고된 노동으로 핵과 군사력을 강화하는 파쇼독재 깡패 무리라고 세계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삼촌님은 2001년 3월 달만 하여도 건강한 모습이었으나 먹을 것이 없는 죄로 영영 볼 수 없는 저 세상으로 가신 삼촌님...



가슴 아픈 이 사연을 그 누구에게 하소연 하겠습니까? 70평생 당과 조국과 인민을 위해 살아 왔건만 어느 누가 그것을 인정하고 인생을 보살펴 주고 책임지고 생활을 돌봐 주옵니까?



북한에서 어린 시절에 대한민국을 그렇게도 욕을 하고 거지나라, 암흑의 땅 남조선, 학생들은 무상교육도 못 받고 신문 팔고 담배 팔아 생계유지한다고 비방 중상하며 거짓선전 하던 때 일이 잊혀 지지 않아요. 세상에서 제일로 살기 좋은 나라라고 자랑하지만 자국 내에서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는 나라, 통행증 없으면 꼼짝하지 못하여 굶어죽은 사람은 얼마입니까? 당이 알아서 인민들을 잘 살게 해 줄꺼야, 하고 믿고 믿던 충신들도 굶어 죽었어요.



결과는 당에서 세상 밖을 보지 못하게 한 것이고 외국에 연고지가 있는 것을 제일 두려워했고, 피박 했지요. 세상에서 살기 좋은 나라는 대한민국 입니다. 숙모님 저는 상상초월한 대한민국의 품에 안겨 남부럽지 않게 생활을 누리고 있으며 추우면 추울세라 더우면 더울세라 임대아파트에서 난방, 선풍기. 텔레비죤, 냉동기... 갖추어 놓고 일생말년에 행복을 누려보면서 살아요.



숙모님 세상에 부럼 없이 살다가도 문뜩 심장이 내려앉은 듯... 항상 가슴 아픈 구석이 차지하고 있어 언제면 풀리겠지요. 우리 탈북 동포들의 심정은 하나와 똑같아요. 그리운 고향 땅에 두고 온 자식들과 형제들을 생각하면 미칠  것만 같아요.



존경하는 숙모님 우리는 분단된 조국 통일은 이룩하기 위하여 헌신하며 남과 북이 우리 형제들의 힘을 모아 우리의 소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하고 북한에도 하나님의 복음화 전도 되도록 노력합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숙모님, 더는 속지 마십시오. 항상 지금은 고난의 행군이라고, 당분간 고생하면 되겠지 라는 관념을 없애기 바랍니다.



죄 없는 순진한 인민들만 굶어 저 세상으로 갔지 않았어요...


삼촌님도 남쪽에서 태어나신 땅 경상남도 합천군도 가보지 못하시고 저 세상으로 가신데 대해 애도의 마음을 보냅니다. 숙모님, 남은 인생 희망과 포부를 잃지 마시고 건강한 몸으로 통일의 광장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2008.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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