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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사랑으로 감싸고 싶은 내 딸에게!2008/10/24
관리자



포근한 사랑으로 감싸고 싶은 내 딸에게!


김경희



세월은 유수와도 같이 흘러 어느덧 2008년이 되었구나!


사랑하는 너와 헤어진지도 어언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오늘은 3월 3일. 너의 생일이지. 눈물이 앞을 가려 글 줄이 헛갈리지만 가까스로 펜을 들었다. 비록 이 편지가 너에게 갈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말이다. 보고 싶고, 안아 주고 싶고, 내 사랑 모두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너를 그리며 한자 한자 늦게나마 편지를 쓴다.



집을 떠나올 때는 12월달...


칼바람이 온몸으로 스며들며 뼈와 살을 에이는 찬바람 부는 날, 너는 길에 나와 “엄마, 3월 3일 내 생일 알고 있지? 그 전에 꼭 집에 와야 해” 라며 내 손을 붙잡고 애타게 바라보던 그 눈길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래, 엄마가 우리 딸 생일을 잊으라, 꼭 그전에 집에 와서 우리 맛있는거 많이 먹자”고 하던 엄마였지...



돈 많이 벌어가지고 간다고 집을 떠난지 4년, 하지만 이 엄마가 너와 한 약속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죄송하다. 이 한마디로 너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엄마가 아직까지 사랑하는 네 곁으로 갈 수 없음을 세월이 흐르면 이해할거라 믿는다.



이 엄마는 항상 우리 딸 얼마나 이뻐하는지... 얼마나 컸을까... 어떻게 살고있을까... 늘 생각하며 산단다. 옷가게 가면 제일 먼저 찾는게 뭔지 아니? 너에게 어떤 옷을 입히면 어울릴까 하며 어린이 옷 쪽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기곤 한단다.  



태국에서 몽골에서 캄보디아에서 목 놓아 울었던 우리, 정든 고향도 아닌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애타게 허우적대며 헤매던 우리를 대한민국은 뜨거운 손길로 따뜻이 품에 안아주었다. 이쁜 옷이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항상 너 때문에 목이 메어진다.



내 딸아! 생일인데 아빠도 없는 너에게 갈 수 없는 이 엄마를 용서해다오.


언제나 고난 뒤에 맞는 행복은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위대한 것이란다. 고난을 극복하면서 나 자신을 믿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된다는것을 명심하고, 밝고 명랑하게 살길 이 엄마는 바라는 바이다.



우리나라가 둘로 갈라져 있는 한 우리에게는 밝은 태양의 빛이 있을 수 없고 어둠만이 있을 거라는 것을 잊지 말아.


하루빨리 하나 된 강으로, 하나 된 민족으로, 통일의 광장에서 만나는 그날을 위해 굳세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두 어깨에 중대한 의무로, 과제로 남아있다.



내 딸아! 통일의 광장에서 말난 그날을 위해 항상 건강하고 굳세게 살기를 엄마는 멀리에서나마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내 딸아! 사랑한다.


생일을 축하한다. 3월 3일 엄마로부터.






멀고 험난한 인생의 길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 길


가다가 싫어서 돌아서야 하는


그런 길이 아니다.



새 삶의 창조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야하는 길


고난과 시련을 맞받아


힘차게 가야하는 인생 길



누구에게나 가는 길이 있다.


그 길이 어떤 길인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도 인생도


바뀌는 것이다.



누가 나에게 길을 가르치랴


내 스스로가 택한 길


내 스스로 정한 길을 따라


후회 없이 달려가리...



나의 순결한 삶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조국통일을 위해


나의 열정, 나의 지혜, 나의 능력


다 바쳐 한길로 가리다.



사막의 오하시스와 같은


생으로 빛나게 살리다.


값있게, 보람 있게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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