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 : 38, page : 1 / 2, connect : 0
: 전체 : 2004년 (28) : 2005년 (54) : 2006년 (66) : 2007년 (70) : 2008년 (51) : 2009년 (38) : 2010년 (39) :
꿈속에서도 보고 싶은 그리운 아버지 어머니께2010/01/06
관리자

꿈속에서도 보고 싶은 그리운 아버지 어머니께


                                                                   오석순



불효자식을 용서하여 주시길 바라며 글을 올립니다.


6형제 중 이 불효자식을 키우며 온갖 고생을 하시던 아버지 어머니 너무나도 보고 싶고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우리 딸이 중국에 들어왔다는 것 때문에 제가 함경북도에서 함경남도 깊은 골짜기로 추방되었을 때도 자식을 위한 부모님의 심정이나 저를 위해 남편이 사망하고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마음으로 부모님들을 집에 모시고 와서 아버지 어머니 하고 살아보겠다고 장담을 하며 살아온 날이 결국 부모님의 원망을 사게 되어 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효자 중, 불효자가 되어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러신 부모님을 그런 산골짜기에 남겨두고 그 때도 아들이 중국에서 잡혀 나와 감옥에 가 있었으니 아들 면회를 고향 족으로 바라보며 했으니 저의 심정은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들을 면회하고 아버지 어머니 품으로 돌아가려고 약속하였으나 저는 다시 빠져 나올 수 없었기에 1달 동안 고민 끝에 아버지 어머니를 그 곳에 남겨둔 채 중국 땅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을 그 곳에 두고 아들도 남겨두고 떠나가는 저의 마음을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살 길이란 생각이 들기에 눈물을 머금고 이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이 못난 딸을 부디 용서하십시오.


중국에서도 하루하루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두고 온 부모님 생각 아들 생각에 항상 먹고 사는 것이 살로 가는 것이 아니고 사는데 항상 구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도 중국에 오니 모든 것이 우리 북한하고 생활이 하늘과 땅 사이였습니다. 음식 하나를 먹어도 목이 메고 누우면 머리 안에는 온통 불쌍한 부모님 생각뿐이네요.


   


아버지, 어머니,


얼마 남지 않는 인생동안 제가 모든 것을 해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저런 생각하며 가슴이 아파 눈물만 하염없이 흐릅니다.


   


아버지, 어머니,


제가 고생 끝에 한국 왔는데 정말 수많은 북한사람들에게 집을 주고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마련해 주고 입고 쓰고 사는 것을 정부에서 지원해주니 그 마음을 무슨 말로 다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여기에서 행복하게 근심걱정 없이 살고 있으니 아버지 어머니도 이 넓은 세상을 저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남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보면 정말 모두 행복에 겨워 아버지 어머니를 더욱 더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오직 건강에만 신경 쓰고 잘 드시고 즐기시며 다른 나라에 마음대로 다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보면 이 나라가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감탄이 절로 나와요.


   


이런 세상에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하고 같이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으로 밤잠도 오지 않고 북한에서 있었던 모든 피눈물 나는 일들이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고 맴돌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버지 어머니 불효자 딸은 걱정 마시고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기 바라며 앞으로 이 딸을 곧 만날 수 있으니 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십시오.


   


                                                            불효자식 오석순 올립니다.


덧글 개



[발행사] 신 미 녀 (새조위 상임대표)

2010/01/06

13090


[심사평] 고 유 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2010/01/06

12439

420

 [2009년] [금상] 그리운 부모님께

관리자

2010/01/06

10323

419

 [2009년] [은상] 첫 사랑 그대에게

관리자

2010/01/06

9869

418

 [2009년] [동상] 보고싶은 나의 동생 은경이에게

관리자

2010/01/06

10171

416

 [2009년] 불러보고 싶은 이름 아들!

관리자

2010/01/06

9848

415

 [2009년] 보고싶은 어머님께 드립니다.

관리자

2010/01/06

9875

414

 [2009년] 보고싶은 동생에게

관리자

2010/01/06

9765

413

 [2009년] 사랑하는 동생에게

관리자

2010/01/06

9931

412

 [2009년] 보고 싶은 언니에게 이 글을 드립니다.

관리자

2010/01/06

9761

411

 [2009년] 보고 싶은 그리운 당신께 드리는 전상서

관리자

2010/01/06

10023

410

 [2009년] 기도 속에서도 만나고 싶은 나의 가족들

관리자

2010/01/06

9913

409

 [2009년] 꿈결에도 보고 싶은 딸 현숙 에게

관리자

2010/01/06

9792

408

 [2009년]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은 아버지 어머니

관리자

2010/01/06

9677

407

 [2009년] 사랑하는 언니를 그리며

관리자

2010/01/06

9785

406

 [2009년]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떠나간 어린이들과 동포들을 그리면서...

관리자

2010/01/06

9893

405

 [2009년] 꿈속에서도 보고 싶은 그리운 아버지 어머니께

관리자

2010/01/06

9842

404

 [2009년] 나의 친구 련순에게!

관리자

2010/01/06

9885

403

 [2009년] 헤어짐과 만남이 가져오는 만남의 그날 통일

관리자

2010/01/06

9799

402

 [2009년] 이리 쫓기고 저리 쫓기면서 살았던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얼마나 나의...

관리자

2010/01/05

9962
  1 [2] 
Copyright 1999-2021 Zero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