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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에도 보고 싶은 딸 현숙 에게2010/01/06
관리자

꿈결에도 보고 싶은 딸 현숙 에게


                                                                  강우철


   


찬바람이 불어오던 때는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귓전에 너의 목소리가 우람차게 들려오던 2004년 7월 28일이 벌써 5년의 세월이란 시간이 흘러가고 5번째 쓰는 편지를 이 종이에 적으려고 하니 눈물보다 서글픔이 앞서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종이장과 연필만 만지작거리면서 너의 일생을 돌이켜 보게 되는 구나.


   


밤이라면 꿈이라도 꿔야겠지만 밝은 세상을 앞에 두고 너의 험한 길을 돌이켜볼 때 이 아버지의 잘못을 아무리 한탄해도 소용이 없는 일, 목청껏 소리쳐 울어보아도 알 수 없는 현숙이 소식을 어디가면 알아볼 수 있을까?


   


질문에 꼬리를 물던 원한의 목소리, 오늘도 현숙이는 건강한 몸으로 잘 있는지, 북한 수용소에서 고생은 얼마나 하였는지, 몸은 어떠한지, 하늘에 대고 말을 해야 할지 아무리 불러 보아도 소리 없는 허황된 생각뿐, 생각만 해도 아름차고 험한 가시 덤불길!


   


“아, 주님께 빌어볼까 현숙이를 구원해달라고... 애걸복걸 기도드렸건만 소식 한 번 알 수 없는 험악한 세상, 김정일 독재정권 이것이 바로 현숙이가 디디고 갈 험악한 길이였구나. 이 험악한 길을 무엇으로 어떻게 누구를 위해 걸어갈 것인가? 남은 것은 빈 알몸뚱이, 누가 너를 구원해 줄 수 있을까?  현숙이가 어떻게 하면 복과 운을 가질 수 있을까? 가진다면 이 아버지와 같이 행복한 생활을 맞볼 수 있겠지.”


   


사람마다 행운의 복을 갖기 위해 몸부림과 아우성치지만 그것이 이루어지기는 하늘의 별이 었어라.


   


사랑하는 내 딸 현숙아,


자나깨나 불러보고 싶은 내 딸 현숙아,


편지를 쓰면서도 불러본다. 사랑하는 내 딸 현숙아, 부디 죽지 말고 살아다오. 아버지의 소원은 현숙이가 죽지 않고 이 땅에 돌아오는 것, 이것을 위해 자나 깨나 너의 생각, 너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너의 어머니에게 말해 보는 구나. 이것을 위해 자나 깨나 너의 생각 너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너의 어머니에게 말해 보는 구나. 오늘도 현숙이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죽이라도 먹고 있는지? 라고 물어보면 너의 어머니는 울먹거리면서 답하노라.


현숙이는 기어코 살아서 이 땅에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오리라고 믿고 또 믿으리라.


   


사랑하는 내 딸 현숙아, 이 편지는 너에게 당도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쓰는 원인은 이 가슴 속 깊이 묻혀 있는 쓰라린 고통을 온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어서이다.


   


사랑하는 내 딸 현숙아? 나는 언제나 너에 대한 모든 생활의 경위를 많은 사람들에게 말을 하였지만 옳고 그런 것을 분간하기는 너무나도 힘든 것이라 모든 것은 내가 잘못하였으므로 네가 북한으로 가게 된 것이 이 가슴 속 깊이 베여있다는 것을 잊을 수 없구나.


   


사랑하는 내 딸 현숙이는 이 아버지를 용서해 주기를 바란다. 용서해 주어도 그 죄는 없어질 수 없을 것이다. 그 죄값을 없애려면 하루속히 통일이 되고 통일된 마당에서 너를 만나 지나간 가지가지 일들을 찾아 이 밤을 지새워야 해결될 것이다.


   


사랑하는 내 딸 현숙아, 부디 몸 건강하여 통일의 그 날을 맞이하자! 그리하여 세상만사를 다 겪어보는 자본주의 사회가 얼마나 우월하다는 것을 눈여겨 살펴보면서 이 밤을 지새운다.


   


끝으로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건강일 것이다.

건강해야 통일을 맞이할 수 있고 우리 서로 그 날을 돌이켜 행복의 보금자리를 맞이하자. 그럼 부디 몸 건강을 바란다.

아버지 강우철 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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