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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보고싶은 나의 동생 은경이에게2010/01/06
관리자

[동상]


보고싶은 나의 동생 은경이에게


                                         김은철    


   


은경아 안녕? 그 동안 잘 있었어? 오빠는 자면서도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어. 은경이 보다 오빠가 더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오빠는 그 때 일이 생각나네. 그 때 오빠랑 은경이가 간식을 먹을 때 은경이 부터 먹게 하고 그 다음에 오빠가 약 올리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 내가 오빠니까 너에게 사탕을 다 주어야 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한심해.



계속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네... 내가 더욱 잘했으면 조금이라도 괜찮았을 텐데... 오빠가 너를 봐서라도 더욱 더 힘내고 열심히 할거야!. 은경아,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이번  편지쓰기 공모전이 열려서  편지를 쓴다.



은경아, 사랑해. 그리고 너무 보고싶다. 마음 같아선 기회만 된다면 계속 편지를 보내고 싶은데 기회가 없어서 편지를 못 썼어. 은경아, 네가 꼭 이 편지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빠가 사는 여기 대한민국에 대해서 가르쳐줄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전자제품이 많아. 그리고 여기에는 맛있는 음식들도 너무 많단다. 우리 집은 아파트인데 엄마가 참 이쁘게 꾸며주셨어. 우리 친구들도 내 방을 보면 많이 부러워해. 어머니께선 주무실 때도 항상 은경이 생각만 하셔. 2008년 가을 어느 날 엔가에는 어머니께서 술을 드시고 우시면서 은경이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거야.  나는 어머니께서 우시는 모습을 보고 빨리 의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빨리 의사가 되어서 돈을 많이 벌어가지고 은경이랑 어머니가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아 참! 은경아, 오빠는 지금 서울 신기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 오빠는 지금 6학년이다. 너는 몇 학년이 됐어? 오빠가 너를 본지가 오래 되어 가지고 몇 살인지도 모르겠네. 미안^^;; 그리고 엄마가  자전거를 사주셨는데 탈 줄을 몰라가지고 지금 집에 있어. 은경이가 와서 이 자전거를 탔으면 좋겠다. 널 만날 때까지 잘 간수하고 있을 거야.



난 이곳에서 태권도 학원에도 다니고 있어. 비룡태권도는 여기 우리 동네에서 제일 좋은 태권도학원이야. 처음에는 어느 부에 넣어야 하는지 고민했어, 지금은 선수부다. 선수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야. 왜냐하면 선수부는 검은 띠, 품띠부터 할 수는 있는 것이기 때문이야...



오빠는 지금 품띠야. 그리고 오빠는 선수부보다 더 대단하다. 왜냐하면 오빠는 겨루기부이기 떄문이야. 겨루기부는 관장님이 “너 겨루기부해”라고 해주는 사람만 하는 것이기 떄문에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야. 난 관장님이 하라고 추천해주셔서 겨루기 선수부를 하게 되었어.


   


그렇지만 지금 태권도를 그만 두었다. 태권도를 하면 9시에 끝나는데 요즘 6학년이 되어서 그런지 숙제가 많아지더라. 그런데 8시에 태권도를 시작해서 9시에 끝나면 졸려서 숙제를 못하는 일도 있어. 그리고 학년이 올라간 만큼 시험문제도 어려워지는데 태권도 때문에 시간이 없어가지고 시험공부를 못하게 되는데 그만큼 시험점수가 내려가더라.  나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태권도를 끊었고 대신 한빛복지관에 수학반, 영어반을 다니고 있어.  그리고 토요일에는 복지관에서 특별히 우리 북한사람들만 모여서 가는 캠프를 가는데 예전에는 선생님들이랑 에버랜드에도 갔어. 에버랜드에서 “신밧드의 모험”이라는 놀이기구를 탔는데 엄청 아찔하고 재미있었어. 그리고 볼거리도 엄청 많았어. 너도 같이 갔으면 더욱 더 재미있었을 텐데... 나중에 엄마랑 오빠랑 같이 에버랜드에 가자.



은경아, 오빠는 여기에 와서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났다. 처음에 왔을 때에는 “어떻게 말을 걸지?...내가 사투리 쓴다고 얘들이 놀리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친구들이 나를 많이 도와주고 나에게 더욱 더 말을 많이 걸어주었어.


   


나는 친구들 덕분에 이제는 사투리도 안 쓰고 친구들이 엄청 많이 생겼다^~.


그리고 그 만큼 선생님께서도 잘해주셨어. 특히 4학년담임인 주재영 선생님이 가장 잘 해주셨어. 그 선생님은 우리를 친구처럼 생각하고 우리들이랑 잘 놀아 주셔. 어떤 때는 무섭게, 어떤 때는 즐겁게 이렇게 여러 가지 선생님으로 변해. 내가 예전에 친구랑 싸운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는 그냥 친구랑 다시 화해하게하시고 반성문은 쓰라고 하셔. 나는 진짜 어떤 때는 재미있게 어떤 때는 무섭게 공부를 가르쳐 주시는 주재영 선생님이 제일 좋아.



주재영 선생님은 특활선생님이야. 스카우트부야. 나는 스카우트를 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스카우트부를 못하게 되었어.은경아, 우리 만나면 스카우트부 한 번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꼭 건강해야 한다. 오빠랑 약속해. 은경아. 난 학교를 다니면서 컴퓨터자격증도 이제 2개씩이나 땄어, 멋있지?,ㅎ~~~.


   


컴퓨터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들어가면 친구들이랑 대화를 하거나 방명록에 들어가서 글을 남길 수 있어.  남들이 남긴 글에 답변을 해주는 것도 할 수 있는데 아주 재미있어. 너랑 싸이월드부터 가입해. 오빠랑 미니홈피를 꾸미기시합도 하고 글 올리기도 하면 엄청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은경아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그 동안 참 많았어. 하지만 지금 이 편지를 이용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전할 수 없다는 게 넘 안타까워. 은경아, 내 동생 은경이는 어떤 취미가 있을까?


   


담엔 너도 자랑할거 답장으로 써줘. 넌 원래 똑똑하니까 학교에서도 으뜸가는 짱으로 친구들과 그리고 선생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 내가 나중에 은경이가 좋아하는 음식 같은걸 많이 사줄게. 그리고 오빠랑 배드민턴연습을 한번 해보자 오빠의 특기는 달리기, 피구, 발야구다 그리고 취미는 요리하기, 음악듣기야. 가장 즐겨서 듣는 곡이 “내 머리는 나빠서”야. 이 노래는 요즘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주제곡이야. 오빠가 나중에 은경이에게 노래도 많이 가르쳐줄게!


은경아, 정말 보고 싶다. 이제 다시 만나면 오빠가 너에게 정말 잘해 줄 거야. 너무너무 보고 싶다. 우리 만나는 날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자. 항상 건강하고 이쁜 너의 모습을 잊지 않고 있음을 명심하고...


   


은경아, 사랑한다! 은경아 오빠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사가 될 거야. 그리고 은경이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데려다 줄게^^^~

 

오빠가 훌륭한 의사가 되여 은경이를 만나러 갈 때까지 아프지 말고 이쁘게 자라야 해!. 오빠의 부탁이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펜을 놓을게^^^~.

                                  -오빠 은철으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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