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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은순이에게...2010/01/05
관리자

사랑하는 딸 은순이에게...


   


                                                                김정인


언제나 보고 싶은 딸 은순아! 그 동안 잘 있었니?


   


인간의 자유가 없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땅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너의 생각 때문에 엄마는 늘 마음이 무겁구나.


   


여기 자유의 땅 대한민국에 온 엄마와 오빠는 모두 잘 지내고 있단다. 엄마는 너와 곤명에서 헤어져 한국으로 오던 중 태국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졌었는데 인차 한국 대사관에서 엄마를 한국으로 보내줘 여기서 좋은 병원 치료도 받아 이제는 많이 나아졌단다. 그리고 오빠는


대기업에 취직하여 열심히 살아가고 있단다. 오빠도 장가를 가서 아들을 낳았다.  이름은 성민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여기 남한 땅은 누가 누구를 감시하고 정치적 탄압을 받는 사람이 없고 모두가 평등하며 열심히 노력하여 일하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세상이란다. 우리가 이북에 있을 때 한국이라고 하면 거지가 득실거리는 세상이라고 배웠는데 여기거지도 없는 특정한 인물을 위해 충성을 다하라고 강요하는 사람들이 없고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고 일자리가 언제든지 있고 일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있는 정말 살기 좋은 사회이다. 비록 낯설은 땅에서 정착하기란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3년이라는 세월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주었단다.


   


은순아! 작년 11월 달에 막내 외삼촌한테 서 전화가 왔는데 외할머니 회갑을 해 드렸더구나. 너도 그 때 외가집에 갔었다면서 살림살이 형편이 어려울 텐데 부조를 들고 가주어서 고맙구나. 엄마가 보낸 돈은 다 썼을 텐데 지금은 환율이 너무 낮아서 돈을 보낼 수 없구나. 그리고 돈 보내주려고 해도 마땅한 선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는 중이란다. 미안하다. 최단기한 내에 노력해서 꼭 보내주마. 은순아, 엄마는 너를 위해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단다.


   


전지전능 하나님께서 꼭 너를 지켜주실 줄 믿는다.


   


은순아, 시집을 갔다가 여기에 온 넷째 이모한테서 너의 소식을 들었는데 남자는 어떤 사람이니, 비록 가난해도 너를 아껴주고 보살펴주는 사람이면 좋겠구나. 어떤 어려운 일이 있거든 외삼촌들한테 의지해서 풀어나가라. 어쨌든 그 곳에 너를 혼자 남겨두고 와서 엄마는 나 없이 언제나 괴롭구나...


   


너를 생각하면 엄마 가슴은 찢어질 듯 아프단다. 언젠가 길이 열려 우리 온 가족이 다모여서 살 수 있을까.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한이 쌓여서 엄마는 너를 못 보고 죽을까봐 그것이 두렵구나. 은순아, 아무쪼록 몸 건강히 살아만다오. 선이 생기면 꼭 돈을 보내줄테니 소식이 닿을 때까지 죽지만 말아다오.


   


매일 밥을 먹을 때마다 너를 생각한단다. 오늘 우리 은순이는 무엇을 먹을까 하면서 말이다. 은순아, 여기 남한에서도 북한을 돕기 위한 사회적 단체들이 지금도 북한을, 형제들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단다. 작은 씨앗이 열매를 맺어 언젠가는 남북한이 꼭 하나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니 희망을 잃지 말고 기다려다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없이는 안 된단다. 그러니 힘들게 살더라도 언제나 하나님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께 모든 애로와 난관을 아뢰고 하나님의 능력을 입어 헤쳐 나가길 바란다.


   


하나님, 사랑이 충만하신 하나님께서 꼭 저의 사랑하는 운순이를 지켜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저 이북 땅에도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 신앙의 자유를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엄마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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