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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에게...2010/01/05
관리자

보고 싶은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에게...


   


                                                                    최은선


   


아빠, 엄마의 축복 속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떠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갔습니다. 항상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언제 어디서나 머릿속에서 떠난 적이 없지만 요즘엔 더욱 더 간절함을 억제할 수 없습니다.


   


태어나서 20여년 추울세라 더울세라 배고플세라 당신들은 굶으시고 잘 입고 다니지도 못하시고, 이 자식한테만은 입혀주시고 먹여주시느라 온갖 고생을 다 겪으신 아빠,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면 글을 쓰는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금할 수 없네요.  


   


그 어려웠던 기아 속에서 허기진 배에 허리띠를 졸라 매시고, 풀죽이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산이라는 산은 목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발 닳도록 뛰어다니셨던 부모님. 어릴 적부터 유달리 허약해 자주 아프고 병원출입이 잦았던 저를 두고 마음고생 또한 얼마나 많으셨는지, 지금에야 사무치게 느끼는 철없는 이 딸을 용서 하세요.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는 투정만 부릴 뿐 생일상 한번 제대로 차려드린 적 없고 추억에 남을 만한 선물 하나 해드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빠, 엄마는 부족한 딸이지만 너만이라도 좋은 세상에 가서 꿈을 이루고 잘 살라고 하시면서 당신들이 앞으로 겪을 온갖 고통을 감수하시며 저의 등을 서슴없이 떠미셨지요.


부모님의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에 저는 무사히 대한민국에 입국할 수 있었어요.


세상이 만들어 놓은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분들이지만 이 딸로 인한 죄 아닌 죄로 지옥 같은 교도소에서 인간 이하의 멸시와 고통을 받으며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어요.


   


정말로 눈물이 앞을 가려서 지금 글을 쓸 수가 없어요...


이러한 비극은 언제면 끝날 건지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아빠, 엄마!


이 딸은 결코 눈물만 흘리며 나약하게 살고 있지 않고 있어요.


외롭고 힘들 때도 많지만 아빠 엄마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꿋꿋이 이겨내고 있어요.


   


대한민국에 정착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엑셀자격증A급, 운전면허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어요. 이렇게 이 딸은 성공의 그 날을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요.


   


자나 깨나 아빠, 엄마가 희망을 잃지 말고 지금의 고통을 잘 이겨내시며 몸 성히 계시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내 동생아~~~


   


너무나도 보고 싶구나. 누나는 보고 싶다는 말 밖에 떠오르는 문구가 없구나. 동생이지만 언제나 듬직한 오빠마냥 친구마냥 챙겨주던 너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힘든 군사복무 생활이지만 똑똑하고 강한 내 동생은 악착같이 견디어내어 누나랑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잘 지낼 거라 믿는다.


   


사랑하는 아빠, 엄마 그리고 내 동생,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울고 웃으면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오늘은 이만 글을 맺습니다.


이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고, 키워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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