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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떠나간 어린이들과 동포들을 그리면서...2010/01/06
관리자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떠나간 어린이들과 동포들을 그리면서...


                                                                        하성숙


   


먼 옛날도 아닌 2008년 10월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나는 한국에 입국하기위해 잠간 중국에 머물었다가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처럼 바라던 대한민국의 꿈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2008년 10월18일 새벽1시에 중국-정주- 곤명-운남-버마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버마에 들어서니 우리 일행 10명, 다른일행 15명이나 되었습니다. 두 일행은 버마에서 작은 뗏목을 타고 건너왔습니다. 태국으로 가는 라오스 강까지 걸어야 했습니다. 산길을 타고 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린아이들도 잘 걸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중국에서 살던 사람도 있었고 북한에서 직접 떠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처럼 천대 속에서 공안의 눈을  피해 살던 그들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가볍게 걸어가다. 었습니다. 라오스 강에 3시간을 걸어서 도착하였습니다. 쪽배들이 우리를 기다리다. 었습니다. 그런데 강습니다내려다보니 전부 흙탕물이었습니다. 물위에는 쪽배들이 드문드문 노를 젓다. 었습니다. 쪽배 옆에 가까이 와 닿았습니다. 이 배를 타고 태국이란 나라까지 가야 했습니다.


   


모두들 쪽배에 몸을 실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노 젓는 기사가 5명씩 밖에 앉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쪽배 옆에는 15명조와 10명조가 나란히 서있었다. 어린이 7살 9살 그리고 나머지는 다 젊은이들이었습니다. 남성분들은 4명밖에 안 되었습니다. 남성분들은 다 어르신이었습니다. 서로서로 정한 장소에 몸을 실었습니다. 내려다보면 흙물이며 배를 모는 기사는 꼭 잡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쪽배는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 앞서거니 뒤서거니 쪽배들도 경쟁을 하는 듯이 달렸습니다.  쪽배 위에서는 서로 젊은 혈기에 뒤 배가 앞서면 소리를 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소리를 치며 좋아들 했습니다.


   


참! 이 흙탕물에서 배만 깔아 앉으면 꼼짝없이 죽는 것입니다. 배가 깔아 앉으면 건질 방도란 없는 정황이었습니다.


   


나는 중국에서 한 1년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이들은 좋다고 소리쳤으나 이 배 위에도 하나님이 계시니 태국 도착할 때까지 우리를 보호해주세요. 계속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배는 5시간을 달려야 했습니다. 이 강에서 어두워지면 위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리 잘 달리던 배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3시간이 흘렀습니다. 2시간이면 태국 땅에 들어서게 되는데 쪽배 두 척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배는 산 밑에 나무에 잠시 걸쳐 놓았습니다. 30분 기다리니 배 한대가 뒤로 오면서 쪽배가 갈라졌다는 것입니다. 우리 배는 다시 후진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안 보였습니다. 큰 배가 마침 큰 짐을 싣고 중국으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배에 소리쳤습니다. “사람 살려”라 하며 물에 빠진 3명과 처녀애 두 명은 헤엄을 칠 줄 아니 큰 배에 매달렸습니다.


   


배에 탄 사람들이 머리를 잡아서 끌어 올렸습니다. 그런데 또 이상한 소리가 또 들려 왔습니다. 쪽배가 들추는 바람에 2살 되는 젖먹이 어린이가 물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어린생명과 어른 4명의 생명을 라오스 물속에 잃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슬픈 마음이지만 서로 이 환경에서는 자기만 살아야 되겠다는 것 밖에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목격한 제 심정과 쪽배에서 살아남은 아기를 잃은 부모의 심정은 어떠하였겠습니까?


   


라오스 강에서 이 비참한 참상, 목숨을 걸고 사선을 헤쳐 살아보겠다고 오던 이들의 죽음.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이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죽어야 합니까? 그 때 그 참상 어디에 하소연 하겠습니까? 많은 풍파와 시련을 누가 이렇게 개죽음을 당하게 만들어 놓았습니까.


   


나는 그 때를 회상하면서 내 눈앞에 지금도 라오스의 흙탕물 쪽배, 죽는 참상이 내 눈앞에 와 닿는 것만 같습니다. 나는 국경을 그들과 같이 넘을 때 이렇게 라오스 강에서 한 생을 마치리라 꿈에도 상상해 보았겠습니까? 걸으면서 산을 넘으면 우리다 같이 잘 살아보자는 구호였는데... 그렇게 먼저 생명을 잃고 가다니, 참 북한의 세상도 김정일 통치의 세상이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 비참하게 라오스 악어에게 목숨을 잃은 동포들과 어린이들...


   


비록 몸은 악어 강에 무쳤으나 북한 땅에서 헐벗고 먹지 못하고 굶주리던 그 넋은 앞으로 영혼이 되어 통일된 광장에서 부모 친척들을 다 만나리라고 믿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이들의 넋을 꼭 부모형제들과 통일이 되면 영혼과 영혼이 만나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아멘-


   


나는 한 탈북자로서 악어 강에 빠져 숨져가는 것을 보면서 못 건져낸 이들에게 사죄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비록 이들은 악어 강에서 숨졌지만 영혼을 하늘나라에 기록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나는 그 때를 회상하면서 이들 뿐만 아니라 라오스 강에서 이북의 수많은 백성들이 악어 강에 악어 밥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이 참혹한 일을 누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 분통하구나. 원통하구나. 통일은 하루빨리 실현되어야 합니다. 38분계선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미사일 핵무기를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나는 오늘도 이 원한 속에서 이 글을 씁니다.


   


60평생 살아오면서 내용이 미흡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다른 탈북민들도 이런 생사고락을 같이 해 오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힘차게 북한의 불쌍한 형제자매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기도합시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과 이북의 탈북민들에게 이 글을 보아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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