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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형수님에게 드립니다2011/04/28
관리자

형님, 형수님에게 드립니다


김철수



그동안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떠나는 길이 죽을길인지? 살길인지? 조차도 없이 무턱대고 떠난 길이 어연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칠혹같은 야밥에 형님, 형수님 얼굴도 자세히 보지도 못하고 형님이 저의 등을 떠밀며 어서 떠나라고, 잡히지 말고 무사히 가기를 빈다고 눈물이 글썽하던 그 모습 눈에 선합니다.

때때로 이밥에 고기국, 고래등같은 집에 갖가지 좋은 옷을 입을때면 형님, 형수님 생각이 무척이나 많이 납니다.

이 추운겨울 무얼 하면서 어터게 지내시는지?

가마에 들어갈것이 없어서 부엌에 땔것이 없어서 추운겨울 두꺼운 이불을 방바닥에 펴놓고 불도없는 방에서 긴밥을 보내던 일도 눈에 선합니다.

불밝은 가로등 아래서 일생한번 타보지 못한 승용차를 자가용으로 타고 다닐때면 저는 천국에 와 있지 않나 하는 착각도 하고 있습니다.

6년이라는 세월은 저를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그  세월이 형님, 형수님을  얼마나 바꾸었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로 그리움을 표현하기는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저 한번 내가 목슴을 걸고 넘었던, 환멸을 느끼고 넘어던 그 언 두만강을 가만히 넘어 형님, 형수님 집 가마목 아래에 하루밤만 자고 왔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내가 넘었던 그 땅이 그리워서가 아니고, 아버니가 뭍힌 그 저주의 땅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혈육이여서 떼여놓을래야 떼여놓을수 없는 가족이여서 생각하기도 싫은 땅에 아직도 미련을 뭍고 사는가 봅니다.


언제쯤이면 통일이라고 부를 그날이 올 가요?

그때는 제가 형님, 형수님을 과연 알아볼 수 있을가요?

지금도 북한에서 사선을 넘어서 오는 북한이탈주민을 볼 때면 남아있는 형님, 형수님 생각에 조용히 돌아서서 눈물을 훔칠때가 많습니다.

혹시나 하여 나이를 물어보면 형님, 형수님 나이때 사람이들이 한국에서는 50후반에 사람들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제 형수, 형수님을 만났을 때 내가 생각했던 그 모습니 아닌 저들이 모습이라면 과연 저는 무엇이라 불러야 할지,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움은 어떤 말로도 조차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들지만 가지 못하고, 갈수 없어서
이 마음 이 더 무겁습니다,

저의들은 행복합니다,

하루빨리 통일이라는 열렸으면 합니다.

통일이 되면 제일먼저 형님, 형수님께 인사하려 달려가겠습니다.

그때까지 늘 건강하시고 저의 귀여운 조카들도 잘 키워주십시요,,

이 편지를 쓰면서도 붙이지 못하고 가지 못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편지는 가지 못해도 마음만은 가리라 생각하면서 그리움을 함께 적어 보냅니다.

통일의 그날 형님, 형수님께 불효한 이동생 인사도 올리고 함께 아버님 산소에 가서
술 한자 올리고 받을까 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돌아오는 새해에는 부디 남북의 통일에 좋은 소식이 있기만을 간절히 기도 올리겠습니다.

그날을 위하여 저도 더욱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부끄럼없이 형님,형수님,앞에 나설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통일되는 그날을 기리며 건강하시길 빌면서 이만 쓰려고 합니다.

건강하세요,,,,






형님을 그리는 동생이 남한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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