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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보고싶은 부모님과 형제들2011/04/28
관리자

꿈에도 보고싶은 부모님과 형제들


이명숙



그동안 안녕하세요.

어머니 제가 부모님들과 언니, 동생을 두고 집을 나왔는지도 벌써 십 몇 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지나갔어요.

제일 힘들었던 고난의 행군시기에 부모님들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고 있을때 저는 적으나마 부모님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낯 설은 중국땅으로 와서 돈을 벌려고 하였는데 그게 그렇게 생각과는 다르게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결국은 중국사람들 손에서 말도 모르고 마음도 통하지 않는 한족 사람에게 팔려가게 되었어요.

어머니 제가 이런 생각을 못했는데 그 누군지 나한테 중국에 가서 돈을 벌지 않겠는가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저는 조금이라도 어머니 영업하는데  보태주려고 중국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였고 그 길로 청진역에서 무산으로 가서 두만강을 건너  중국땅으로 건너가게 되였지요.

내가 집을 떠나 중국에 넘어간 것은 98년 6월 초였지요.

그 해는 많은 탈북자들이 살길을 위하여 중국땅으로 넘어가 그 어느 곳으로 팔려가게 되었고 또한 그해 12월에 많은 탈북자들이 많이 붙잡혀 이북으로 북송해 나가게 되었고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죄로 하여 거기에서 천대와 멸시를 받고 많은 고생을 하였다고 하더라고요.

북한감옥에서 풀려나오면 또다시 중국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왜냐하면 북한정치의 감시받으며 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이국땅을 다시 선택하는 거지요.

부모니들과 형제들도 그 해 고난의 행군시기에 굶어죽지는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매일같이 머릿속에서 잊어버리기 않고 떠오르는 거예요.

부모님과 형제들을 두고 나만이 살겠다고 중국땅으로 넘어와 살았는데 그것이 많이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민족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 달라서 많이 힘들었지요. 그야 말로 눈을 뜨고 말벙어리기도 하고 모든 것이 행동으로 하여만 했어요. 그러다 보면 그 곳에서 생활을 하여야 하였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든것을 참고 그것을 배우려고 열심히 노력을 하였지요,

아버지, 어머니 제가 사는동안에 중국호적이없이 살다보니 인간다운 대접도 못받고 어디가서 돈을 벌겠다고 일을 해도 제대로 월급을 주지 않고 오히려 말을 듣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를 하고 그에 대해서 말을 하면 어디에 말을 못했어요.

왜냐하면 이북여성이라는 것으로 하여 그 누구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서요.

그런데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였고 또한 남편을 잘 못 만나 많은 고생을 하던 끝에 대한민국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자식을 두고 눈물을 흘리며 이 길을 선택하였지요.

부모님들,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도 결국은 쉬운길이 아니였고 언제 어디에서 어느 시간에 잡히지 않는가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조이며 중국으로 라오스에서 태국을 걸쳐 드디어 작년 12월에 대한민국으로 들어오게 되였지요.

어머니, 대한민국에 도착하여도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고 그 다음에는 하나원에서 한국사회는 어떤 사회라는 교육을 받고 정식으로 대한민국 국적이라는 것을 받으면 그 날로 우리들은 대한민국 사람이 되는 것이에요.

어머니 속담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내가 나서자란 고향도 많이 변화가 왔겠지요.

고향으로 돌아가 살던집을 찾으라고 하면 아마도 못 찾을 것 같아요.

동네 어르신들과 또 옆집에서 같이 살았던  정훈오빠도 큰 어머니와 강할머니도 그냥 그 동네에서 살고있는지요.

어머니 집에서도 말도 잘 듣지 않고 어머니 속만 태우던 둘째딸은 소식한장도 없다고 생각을 하고 아마도 죽었는가고도 생각을 하였지요.

죄송해요. 소식을 알리지 못하여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특히 명절때나 생일때 아플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부모님과 형제들,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려요.

어머니, 대한민국에 온지는 얼마 되지는 않지만 이 곳에 와보니 정말로 꿈 나라고 자유를 찾아서 온 것 만 같은 마음이예요,

이북에서는 국민들에게 항상 이밥에 고기국, 비단옷에 기와집이라고 하였지요.
그런데 그 것이 바로 이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느끼였어요.

어머니 이북에서는 배우고 싶어도 마음껏 배우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 와서는 자기가 배우고 싶으면 마음껏 배우고 내가 하고 싶으면 모든 것을 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자유의 국가이며 자본주의 국가이기도 하고 또한 대한민국이기도 해요.

어머니, 제가 비록 어린 나이는 중국에서 보내왔지만 30대에는 이제라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배우려고 공부하기도 하고 기술도 배우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있어요.
어머니 우리들은 언제면 한 가족이 모여서 지난날의 이야기를 하면서 살 날이 있는지요.

어머니 저는 그 날을 그리며 항상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있어요.

제가 항상 기도하는 것은 부모님과 형제들이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있는것이며 조국통일 될 때까지 그 날을 그리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날을 그리며 매일 같이 기도를 하고있어요.

어머니 생각 같으면 많은 이야기 하고 싶지만 제가 간단하고 짧게 편지 몇자 적었어요. 어머니, 언니, 동생도  이제는 시집을 갔겠지요.

아저씨도 보고 싶고 매부도, 조카들도 보고싶어요.

어머니, 제가 살아온 것을 이야기를 하자면 눈물이 나고 그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기억하기도 싫어요.

어머니 제가 대한민국에 와서 열심히 배우고 이북이 조국통일이 되면은 제일 먼저 가서 하고싶은 것은 불쌍한 어린이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또한 어머니 앞에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요.

내가 이제라도 헛되게 살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어머니, 언니, 동생 제가 이제라도 어머니에게 다 못했던 효도를 하고싶어요.

어머니 때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한민국으로 모셔와서 어머니 남은 여생을 둘째딸이 해 드리고 싶어요.

어머니 둘째 딸 명숙이를 많이 욕하고 많이 이해를 해주리라 생각하고 있어요.

어머니 우리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살날을 그리며 항상 건강한 몸으로 씩씩하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어머니 조국통일 될 그 날까지 오래오래 살아계시기를 바라면서 여기에서 펜을 놓아요.

어머니 안녕히 계십시오. 어머니 힘 내세요.

둘째딸 명숙이가 올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조국이 통일 되는 그날을 그리며  둘째딸 명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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