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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이 글을 정히 올립니다.2011/04/28
관리자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이 글을 정히 올립니다.


이서윤




엄마... 엄마... 불러봐도 대답 없고, 불러봐도 볼 수도 없고, 불러봐도 또 불러보고 싶은 나의 엄마... 엄마와 헤여진지도 인제는 5년이 흘렀지만 50년처럼 느껴집니다.

그 동안 건강하신지요?... 아픈 데는 없나요? 정말 아픈 데는 없나요? 사랑하는 내 동생들 은영이, 미영이, 명진이는 모두 잘 있나요? 언제나 꿈에서라도 만나보고 싶은 나의 동생들... 지금은 모두 마니 컸겠지요... 17살이였던 막내 명진이는 인제는 제법 총각 티가 나는 23살 미남으로 변신했겠지요?... 나를 많이 아껴주셨지만 그래도 엄마한테 잘 해주지 못 해 내가 많이 미워했던 아빠는 아직도 술을 많이 드시는지요?

엄마 저는 엄마와 헤어진 이듬해 결혼하고 예쁜 딸을 낳아 지금은 한 아이의 자랑스런 엄마가 되어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어요. 제 걱정은 조금도 안 하셔도 되요.

엄마 제가 한국 올 때 당원이였고 또 당에 충실히 살아오신 아빠 엄마였기에 차마 한국에 간다는 말도 못하고 청진으로 갔다 온다 거짓말을 하고 떠나온 이 딸을 용서하여 주세요. 항상 마음속에 말 못하고 떠나온 죄의 용서를 빌고 빌어온 저였지만 이렇게 편지로 정식 용서를 구합니다. 분기마다 청진출장을 가는 딸이지만 그날만은 바래주시러 나오셔서 떠나는 저에게 자신의 머리 수건을 쒸여 주셨죠... 그 때 나는 이제 헤여지면 다시는 볼 수 없을 나의 엄마였지만 내가 가는 길이 생사를 알 수 없을 만큼 위험한 길이 될 수도 있기에, 또 엄마가 바라지 않는 한국행이었기에 말도 못하고 엄마의 두 손을 꼭 잡고 놓을 수가 없었던 제 심정 엄마에게 인제야 고백합니다. 그때 마지막으로 보았던 나의 엄마의 모습... 인제는 많이도 늙으셨겠죠? 아직도 소 토지 밭을 가꾸고 있나요? 아침에 날 밝으면 호미를 잡고 업드려 김을 매다 저녁에 해지고 땅거미 내려앉으면 맥없이 지친 몸으로 힘없이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오시고... 밥은 하루 세끼는 거르지 않으시는지요? 동생 명진이는 아직도 배고파서 입 한발 나와서도 말도 못하고 눈치만 보면서 속앓이 하고 있는지요? 집에 인제는 도둑이 들지는 않는지요? 생각하면 걱정에 걱정뿐입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편지와 함께 엄마를 만나려고 아침에 엄마 생각을 했나 봅니다. 글쎄 아침밥을 혼자 한참 막 먹다가 갑자기 흰 쌀밥을 보는 순간 울 엄마는 이런 흰 쌀밥을 드시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마음 깊은 곳에서 눈물과 함께 욱~~하고 올라오는 게 아니겠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25살 꽃 나이에 직업군인이였던 무뚝뚝하고 고지식하고 일밖에 몰랐던 아빠한테 시집오셔서 우리 4남매를 키우느라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하시고 고생만 해 오신 울 엄마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고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엄마 제발 부디 인제는 고생 덜 하시고 인생을 좀 편히 사셨음 좋겠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고, 제일 근심하고, 마음 아프고, 보고 싶고 그리운 나의 엄마, 제가 언제나 또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제발 하느님 계신다면 울 엄마와 울 가족을 보살펴주시고 나쁜 보안원들이 감히 건드리지 못하게 천군만사들을 보내주시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 생기게 하여주세요”하고... 언제나 기도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엄마 편지로 소식을 전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도 편지로 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개운할듯합니다.

그래서 인제는 엄마한테 전달될지 모르지만 또 회답을 들을 수도 없지만 편지를 쓰기로 생각했습니다. 제 마음을 담을 이 글을 쓰고 쓰다보면 어느 때인가는 제 소원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맺지만 내일은 더 많은 이야기로 엄마에게 쓸 또 다른 편지 글을 쓸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십시오^^






2010년 6월 14일 서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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