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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존경하는 외할머님께...2011/04/29
관리자

[동상]


존경하는 외할머님께...


김용학



외할머니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할머니께서 늘 등에 업어주시고 안아주시고 동네자랑 다니셨던 할머니 외손자 용학 이예요.

저 할머니랑 돌지나 헤어졌다는데 이젠 8살 초등학교 1학년생이 되었어요.

엄마가 항상 외할머니는 키도 크시고 맘도 예쁘시고 엄청 이쁘시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저 할머니 얼굴 떠올리고 싶어도 잘 생각이 안나요.

할머니 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혼자 자주 우시는걸 보며 자랐어요.

그때마다 왜 우시냐고 물어보면 엄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그냥” 이라는 대답 뿐 이였어요.

저는 그냥 제가 속상하게 해서 그러시나 보다 생각하고 엄마말씀 잘 듣고 편식 하지 않고 공부도 잘했어요.

근데 며칠 전 저와 엄마가 한국으로 올 때 할머니가 손수 한올 한올 뜨개로 만들어 저에게 입혀주셨다는 작은 초록색 뜨개 옷을 들고 우시는 엄마의 모습을 또 보았어요.

제가 엄마에게 왜 또 우시냐고 물었더니 오늘은 다른 답이 나왔어요.

할머니가 보고 싶대요.

할머니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시대요.

저는 엄마 맘을 이해 할 수 있어요.

저도 엄마가 수술 받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혼자자면서 엄마 보고 싶어서 많이 울었어요.

주말마다 엄마 얼굴 보고 했는데도 집에 오면서 엄마 생각나서 또 울었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께 “제가 엄마 보고 싶어도 참고 있을 테니까 할머니 보러 갔다 오세요” 했더니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그러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갈수가 없대요.

지도에서 엄마고향 찾아봤었는데 멀지 않았어요. 제가 모아두었던 용돈 다 드릴 테니까 할머니 보러 갔다 오시래도 엄만 엄마가 왜 할머니 보러 못 가시는지 제가 좀 더 크면 알게 된대요.

제가 아직 어려서 잘은 모르겠지만 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우시면서도 할머니 보러 가시지 않는 엄마가 잘 이해되지 않아요.

그럼 할머니께 전화 드리자고 했더니 할머니는 핸드폰이나 집전화가 없어서 전화도 받을 수 없대요.

대신 할머니께 편지를 보내드리자고 했더니 편지도 보낼 수 없대요.

우리엄마 뻥이 좀 있으신가 봐요.

우리 반 하림 이는요 할머니가 엄청 먼 미국에 계시는데도 보고 싶을 때마다 전화도 하고 편지도 보내구 한 대요.

근데 우리엄만 무조건 안 된다고 하시니 너무 속상해요.

할머니 이 편지 받으시면 꼭 놀러오세요.

울 엄마 깜짝 놀라게 해드리고 할머니를 만나 이젠 울지 않고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할머니 부탁이 있는 데요 오실 때 꼭 편지 하고 오세요.

제가 할머니께 드릴 핸드폰 제 용돈으로 사가지고 엄마랑 함께 할머니 마중 꼭 갈게요.

엄마가 지금 옆에서 제가 쓰고 있는 편지를 읽으시면서 할머니가 빨리는 못 오신 대요.

통일이 되여야 할머니를 만날 수 있대요.

제가 엄마께 통일이 무엇인가고 물었더니 엄만 통일은 둘로 갈라져있는 한국과 북한이 하나가 되는 거래요.

엄만 둘이 하나가 되자면 제가 열심히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서로 양보하구 그렇게 해야 한 대요.

엄마가 하시는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통일이 되어서 할머니를 만나는 날이 1달이여도 좋고 1년, 10년 이여도 좋아요.

저 할머니 기다릴게요.

할머니를 빨리만 만날 수 있다면 저 모든 걸  다 잘 할 수 있어요.

참! 제가 다시 생각 해 봤는데요 할머니께 드릴 핸드폰 사지 않을 거예요.

대신 제방에 할머니 침대 마련해 드릴게요.

할머니오시면 우리식구 우리 집에서 영원히 함께 살아요.

할머니 그럼 이만 쓸게요.

우리 가족 다시 만나는 그날 까지 아프지 마세요.

안녕히 계세요.

할머니와 다시 만날 그날을 그리면서....


외 손자 용학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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