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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계시는 할아버지께 드리는 전상서2005/09/27
관리자

보고 싶은 할아버지 안녕하십니까?
저 국평이예요.
할아버지께서 그렇게 이뻐 해주신 국평이예요.
할아버지, 저는 지금 초등학교 2학년생이에요.
아버지, 할머니를 통하여 할아버지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할아버지가 저를 먹이려고 염소를 길러서 염소젖으로 죽을 쑤어 먹이면 내가 그렇게 잘 먹었다지요.
할아버지가 매일 산에 가서야 얻을 수 있었던 것을, 여기서는 어딜 가나 우유가 무지무지 많아요. 학교에서도 매일 매일 우유를 먹어요. 여기에는 우유가 이렇게 많은데 그곳에는 왜 없는지 이해가 안되요.

할아버지가 오랜 광산일로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고 하는데, 국평이는 매일 하나님께 기도해요. 우리 할아버지 앓지 않게 해 주세요 하고요.
할아버지 국평이는 공부를 잘 해서 작년에 국어 수학 다 100점을 맞고 상도 받았어요.
지금도 학교에 다녀와서 오후에 복지관에 가서 공부도 하고 컴퓨터도 배워 인터넷도 하고 게임도 잘하고 있어요.
친구들과 메일도 해요. 그런데 할아버지 , 고모랑, 메일을 하고 싶은데 왜 할 수 없다고 하는지 속상해요. 할아버지. 그곳 애들은 컴퓨터란 말도 잘 모르고 할 수도 없다지요?
왜 이렇게 그곳과 이곳이  차이가 많이 나는지 아직 이해가 잘 안되요. 제가 크면 알 수 있겠지요.

할아버지, 국평이도 할아버지 만나는 날 공부를 잘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할아버지, 부디 건강하셔서 통일되는 날 국평이를 꼭 안아 주셔야 해요. 매일 국평이가 열심히 기도할게요.
할아버지 힘내세요. 파이팅

할아버지가 제일 사랑하시는 국평이가 서울에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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