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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지 못한 할아버지는 눈물로서 손자에게 이글을 전한다.2005/09/27
관리자

어린 진철이를 너의 어머니품에 남겨두고 할아버지는 너의 아버지와 함께 중국을 걸쳐 한국에 도착하면 꼭 데려오겠다던 약속은 벌서 8년이란 세월이 지났건만 오늘에야 소식전하는 할아버지는 먼저 용서를 빈다.

보고 싶은 진철아!
그간 굶주림과 어머니의 재가로 어떻게 생을 이었는지? 이 할아버지는 밤마다 그것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고, 밥을 먹어도 살로 가는 것 같지 않구나!
진철이 네가 지금 9살이니 인민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겠는데 공부를 잘하는지? 건강한지 알고 싶고 걱정이 되는구나.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 3명과 고모사촌들 모두가 탈북하여 한국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나이 어린 진철이만 북한에 남았으니, 국가보위부와 사회안전부의 감시와 통제 속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

마지막으로 큰 고모가 한국에 귀순하면서 너의 소식을 들었는데 모든 친척들은 눈물로써 온 밤을 지새웠다. 어이하여 군사분계선이 우리들의 앞길을 막아 보고 싶고 그리운 내 손자 진철이를 만날 수조차 없는지 가슴 터지는 것 같구나.

진철아!
할아버지는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안전원 10년, 당 간부 30년간 하다가 할머니가 경제생활이 곤란하여 장사하였는데, 이것이 상적 행위라는 법조항으로 교화 받게 되고 할아버지는 할머니에 대한 교양을 잘못했다는 것으로 간부 직위에서 철칙되였다. 이것이 동기가 되어 할아버지는 온 가족과 함께 정든 고향을 등지고 탈북을 결심했단다.

할아버지와 너의 아버지가 길 떠날 때 너의 어머니는 어린 너를 품에 안고 무사히 한국에 도착하면 그길 따라 가겠으니 한국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우리들이 중국에 도착하자 너의 아버지가 중국경찰에 체포되어 북한에 이송된 후 사망하였다는 기막힌 소식이 전해지더구나.

그 후 중국에서 임시 제각각 생계를 유지하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향심, 삼촌은 2년 전에, 다른 친척들은 지난해에 한국에 귀순하였다. 나라에서는 정착금과 생계비, 집과 일자리를 비롯한 모든 생활조건을 보장해주고 따뜻한 손길로 이끌어주고 있다. 한나라 한 민족의 따뜻한 손길이 이 남녘땅에서 우리 14명의 친척들에게 새로운 인간 세상을 주었다.

이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은 내 손자 진철아!
아버지가 체포되고 온 친척이 탈북하였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무서운 감시와 통제 속에서 고생하다가 희망이였던 남편이 사망하였다는 부고를 받고 6년이 지난 후 재가 하였다니, 할아버지는 아들의 사망으로 며느리마저 잃었구나. 재가하면서 너를 데리고 갔다니<이진철>이가 무엇으로 이름과 성을 바꾸었는지 안타깝고 눈물만 앞서는구나.
통일의 그 날, 아들과 며느리 손자와 함께 기쁨을 나누자고 했건만 어찌하여 이 꿈이 깨여졌는지 다시 원상태로 고대 할 수는 없는지?

진철아!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것은 공부 잘하고 건강하여 조국통일에 조그마한 힘이라도 바쳐 주렴, 그리하여 자유의 나라 부강한 이 한국 땅, 서울에서 온 친척들과 만나 오fot동안 그리워하던 아픔을 지워버리고 정든 고향땅 함경남도 함주군에도 가보자꾸나.
통일의 그날에 꼭 만나자.

할아버지 씀 200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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