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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보고 싶은 딸에게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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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 춘 금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였니.
온 가족은 다 무고한지… 매일 만나고 싶고 보고 싶구나.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온지 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눈에는 눈물만 가득하고 편지로나마 연락할 길이 없구나.
언제면 나라가 통일되어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구나.

내일이면 돈을 벌어 가지고 간다 던 이 어머니가 이렇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곳에 와 오랜 세월 보지도 못하고 소식 한번 전하지 못하니 참말로 죄송하기 그지없구나.

손녀는 얼마나 컸는지…
소식에 의하면 사위도 이 어머니 때문에 직위에서 해임 되었다던데 그 소식 접하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단다.
암흑의 북한 땅 언제면 망하겠는지…

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대한민국에 와서 1월에 집을 받고 세상에 부럼 없이 살아가고 있다.
내가 이곳에 혈혈단신으로 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마 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일거야.

북한에서 유방암으로 수술 받고 고생하던 나는 대한민국에서 다시 검사한 결과 뼈에 전이 되서 뼈암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하고 이제는 내 발로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자 열심히 기도하면서 살고 있지.
이번에도 천보산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배우고 왔다.
이 곳에 있는 나는 자식, 형제, 친척 없이 외롭긴 하나 잘 살고 있다. 다만 너희들이 보고싶을 뿐이다.
언제든지 대한민국 땅에 너희들도 올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매일 열심히 기도를 드리고 있단다.

아직도 배고프고 고달픈 세월을 보내고 있을 너희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이 편지가 사랑하는 나의 자식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떼어놓고 혼자만이 대한민국에 와서 잘 살고 있으니 이 어머니의 마음은 항상 죄지은 심정이다.
통일에 대한 좋은 소식을 기대하며 매일 뉴스를 보건만 김정일은 더 포악하고 통일은 아직 멀리 있는 것 같아 애만 태운다.

할말은 정말 많은데 이 편지에 다 쓸 수가 없구나.
어떻게 하나 힘내서 통일이 되는 그날에 꼭 만나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 소식을 전할게 기다려라.
사랑한다.

다시 만날 때까지 온 가족이 몸 건강히 잘 있기를 이 어머니는 간절히 바란다. 안녕히…
2006년 8월 14일
신춘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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