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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고 싶은 친구에게2008/10/24
관리자



항상 보고 싶은 친구에게


심동순



형철이, 윤철이, 성국이, 주영이 그리고 항상 보고 싶은 고향의 형님들 헤어 진지 벌써 4년이 되어 오는데 어쩐지 몇 십 년이 되는 것 같구나. 북한 속담에 “동무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는데 그때는 그게 무슨 소리인가 하였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과연 그 소리가 뜻이 있는 소리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소꿉시절부터 잔뼈 굳을 때까지 한 고향 한 마을에서 온갖 우여곡절을 다 겪으면서 살아온 내 보고 싶은 친구들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항상 마음속 생각에 잠기곤 하는데 과연 60평생 참혹하고 눈물겨운 내 인생사를 내 보고 싶은 친구들과 영원히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토로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친구 형철이나 윤철이는 부모들이 성분이 나쁘다 하여 평양에 추방되어 이곳 탄광에서 30년이 넘도록 지하막장에서 잔뼈 굳은 탄부였지. 나와 같이 지하 막장에서 일하여 온 그들의 인생사는 지금 생각하면 참 참혹하고 가혹했지. 나의 인생에서 제일 잊혀 지지 않는 것은 1957년도 모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출옥시킨 국군 포로인 영식형님, 그때는 젊은 나이 청장년들이었지 그때 우리 탄광에 200명 넘는 국군 포로들이 지하 막장에서 굴진공으로 채탄공으로 제일 힘든 일선에 밀어 넣고 3교대제 로동으로 참혹하게 마수와 같이 부려 먹었지.



그때는 내가 그들보다 나이가 어리니까 형님 형님하고 따라 다녔지만 그때 그들이 참혹한 현실은 영원히 잊혀 지지 않은 것 같네요. 60년도에 나는 석탄 전문학교에 다녔고 우리 집 윗방에 영식 형님은 곁방살이로 있었지. 학교에 갔다 오면 저녁이면 영식형님은 전과로 고향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곤 하던 영식형님은 하루는 몇 푼 안 되는 노임을 타가지고 와서 너무나 신경질 나고 화가 나는지 참다못해 돈을 그 자리에서 찧어 버리고 말더군요. 그러면서 “ 야 하소연 할 데 없는 세상이로구나” 하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더구만.



당시 군국 포로에 대한 국가 보위부의 개별 감시 체계는 그들에게는 초보적인 자유란 있을 수 없으며 항상 고된 노동에만 시달리게 되었지. 젊은 청년들이 참을성과 인내성은 한도가 있는 법이지. 지금도 기억되는 것은 그들은 비밀리에 반공도적을 편성하고 지하 막장에서 탄차 탈선, 전기선 절단기 등 여러 가지 지하투쟁을 하다가 그것이 보위부에 들창이 나서 그때부터 한 사람 한사람씩 감쪽같이 붙들어 간 것이 80년대에 와서는 우리 탄광에 국군 포로가 10명되나 마나 하게 있었지.



아마 지금은 80객이 넘는 그들이 굶어죽고 먹지 못해 병란에 시달리다가 속으로 그 악마 같은 세상을 한탄하면서 죽어가고 언제는 단 몇 명만 남아 있겠는지..


이렇게 우리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존중하게 여기는 국군포로의 가혹한 인생은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전쟁포로는 국제법상 생명을 보호해 주고 송환하게끔 되었으나 북한은 그런 법규를 다 짓뭉개고 인간의 초보적인 인권, 자유까지 막살 당하고 제일 힘든 탄광, 광산에서 마수와 같이 가혹하게 부려 먹다가 결국 눈 깜빡 할 사이에 하나하나 데려다가 죽여 버리는 것이 오늘이 악마의 노굴 북한의 현실이지.



정말 이런 북한은 세상에 대고 외치며 고발하고 싶다. 이런 북한 같은 나라는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며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그리운 내 친구들 이 많은 원한의 이야기를 소설 같은 이야기를 아니 그 현실 이야기를 꼭 만나서 회상 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네 아마 지금도 전기가 없어서 펌프가 돌지 못하여 지하 막장이 물이차고 설비가 다 묻혀버린 황폐화된 탄광 지금도 여전하겠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배낭을 메고 지하에 들어가 석탄을 가져다 장마당 나가서 석탄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겠지. 아마 지금은 그 현실이 더하면 더하겠지 . 마지못해 살아가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네. 인제는 나도 70고개를 거의 가까이 하면서 가끔 휘양 찬란한 서울 시내 지하철을 타면서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북한의 그리운 친구들이 생각이 자꾸 감도는구나. 언제 이런 세상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이 행복을 같이 나눌 수 있겠는지..


꼭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라 생각하네. 아무쪼록 굳센 마음을 가지고 통일의 그날까지 건강한 몸으로 살아있기를 부디 부탁 하네.



서울에서 친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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