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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오빠 동생들에게2008/10/24
관리자



보고싶은 오빠 동생들에게


임정희



오빠와 동생들! 그동안 어떻게 지내는지요.


지금도 헐벗고 굶주리며 오직 장군님밖에 모른다고 살고 있겠지요.


저는 지금 너무도 행복하고 사랑을 너무도 많이 받아오면서 이것이 진정 인민을 위한 사랑이고 행복인줄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오직 김일성 김정일밖에 모르고 세상에서 우리나라가 제일로 행복한 줄로만 알고 속히워 살아온 것이 내 반평생을 너무도 허무하게 지나온 것을 뼈 속 깊이 체험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오빠와 동생들! 이제라도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사세요.


아직까지 제 귓전에는 어머니가 생전에 생일날 <입밥을 배불리 먹어보고 죽어도 원이 없겠다>는 말씀이 귀에 쟁쟁히 들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오빠, 동생들 저는 지금 암이라는 진단으로 병석에 누워있어도 너무도 행복합니다. 나라에서 돈 들이지 않고 치료를 해주고 생계비까지 남보다 더 주고 얼마나 치료를 정성껏 해주는지 오빠나 동생들은 상상을 못할 것입니다.


저는 너무도 큰 배려로 병과의 싸움을 이겨나가고 치료도 고급약으로 하니 이제는 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내가 만약 북한이라면 돈 한푼 약 한첩 못써보고 죽었을 것입니다.


나라에서 집도 주고 정착금도 주고 세상에서 이런 나라가 어데 있습니까.


지난 세월 50평생을 너무도 헛되이 살아온 것이 아까워 분하기만 합니다.


너무도 속고 짓눌리고 먹지 못하고 살아오면서도 북한만한 세상이 없다고만 살아온 것이 정말 원통합니다.



비록 이 편지가 북쪽에 있는 형제들에게 가 닿지 못하지만 나의 넋이라도 가서 어서 빨리 악몽에서 벗어나 자유의 나라 진정한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으로 오세요.


그리고 모든 북한의 인민들이여 눈을 뜨고 밝은 세상을 보세요.


이제껏 어두운 세상을 밝은 세상으로 착각하고 있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어서 빨리 일어나서 넓은 세상을 보세요. 밝은 세상을 보세요.



이 편지, 이 마음이 북한의 형제 동포들에게 가 닿을 수 있으면 죽어도 원이 없겠습니다.


그립고 보고 싶은 오빠, 동생들이여 부디 건강한 몸으로 조국의 개방과 통일이 될 날을 기다려.


내가 왜 이 길, 대한민국 땅에 오기를 잘했는가를 만나는 날에 잘 알게 되고 그때에야 느끼게 될거야요.


하고 싶은 말 많고 가슴에 맺힌 사연 많아도 이 편지에 다 담지 못해, 또 담는다 해도 오빠나 동생들은 리해를 못해요. 그러니 더 구체적으로 쓰지 않겠어요.



아무쪼록 건강한 몸으로 이 동생, 누이의 행복한 모습을 만나는 날 보여줄거야요.



안녕히 계세요.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이만 쓰겠습니다.



임정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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