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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고 싶고 그리운 부모님께2011/04/27
관리자

항상 보고 싶고 그리운 부모님께


진정은



사랑하는 부모님!
안녕하세요? 이 밤도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자식 생각에 잠못 이루실 부모님 생각하면 맘이 미여지는 듯 아프고 눈물이 흐릅니다.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고 계실까? 이 한마디 속에 담겨져 있는 많은 걱정과 근심을 늘 가슴에 품고 너무도 보고 싶은 모습을 그려보며 슬픈맘을 달래면서 제발 건강하게 아무런 일 없이 잘 살아주셨으면 하는 오직 이 생각 하나뿐입니다.


자식들 앞에 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신 사랑하는 부모님!
자랑스런 부모님을 지금은 볼 수도 없고 불러 볼 수도 없으니 이런 가슴아픈 현실이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여긴 많이 더워요... 고향은 8월 중순이 지나면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찬 기운이 돌고  그러는데 여긴 아직도 덥구 그래요...
이젠 이해 여름도 다 가네요..
여름이면 온 가족이 함께 바다가에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물 놀이도 하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럽네요.
수영을 너무 잘하시던 우리 어머니.
술 한잔에 얼굴이 빨개지시고 그냥 그 자리에서 주무시던 아버지 의 모습도 눈에 선합니다.


조금 있으면 추석입니다.
여기서는 추석이 민족 명절이여서 모두들 부모님 뵈러 고향으로 가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오히려 설날과 추석이 외롭고 슬프고 그리움에 사무치는 날들이예요. 언제면 부모님 뵈러 고향에 갈 수 있을까요?
언제면 보고싶은 내 형제들 조카들 다 볼 수 있을까요?


마음껏 먹고 쓰고 부러운 것 없이 자라는 여기 아이들 볼 때마다 사탕한알, 삶은 계란하나 제대로 먹지못한 조카들 생각에 가슴이 울컥하군 합니다.


그 어린 손자들한테 아무것도 해 줄 수없었던 부모님 마음은 오죽했겠습니까?
한창 자랄 나이에 잘 먹어야 된다고 늘 말씀하시면서 맘에 눈물을 가득 채우셨을 어머니 생각하면 피 눈물이 흐릅니다.


간염 때문에 고생하시던 아버지는 지금 어떠신지요?
여기서는 의학이 발달 되어서 얼마든지 건강을 되 찾을 수 있건만 자식으로서 도리를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 비참할 뿐입니다.


저는 요즘은 회계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도 저녁 세미나에 갔다가 조금전에 집에 들어왔어요...
고향에서 배웠던 공부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공부이긴 하지만 잼있게 잘 배우고 있어요.
저를 공부시키누나 많은 관심을 주셨던 어머니의 그 사랑이 지금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네요.
남 부럽지 않게 부족하지 않은 삶을 살게 해주시려고 맘 고생도 많이 하셨던 아버지!
그 때는 미처 몰랐던 부모님의 사랑이 지금에야 가슴을 치며 깨닫게 되네요...
어찌 이 한 장의 편지에 부모님의 그 사랑을 다 적을 수 있겠어요.


고향에서는 연인들 사이에만 해 줄 수있었던 사랑한단 말  한마디!여기서는 부모님께도 사랑한다 라고 표현하네요. 그래서 늘 해보고싶었던 말이지만 할 수없었던 말.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이 편지를 통해 해보고 싶어요. 말로는 할 수 없어 들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맘으로 하는 이 말 한마디가 오늘 밤 부모님의 맘에 가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라는 것 있다면 제발 앓지 말고 건강하셔서 언젠가는 꼭 통일이 될 것이니 그때까지 힘을 잃지 마시고 쓰러지지 마시길 빌고 또 빕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보지 못하셨던 부모님이 모르고 계셨던, 속히고 살아오셨던 그 많은 세월들, 돌려받진 못한다 해도 현재 존재하고 있는 그 곳과 비교할 수 조차 없는 좋은세상, 상상조차 할 수없었던 자유의 세상을 꼭 살아보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뿐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우리 꼭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오늘은 이만 펜을 놓으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나의 형제들, 조카들....






2010년 8월 27일 밤 11시 딸 정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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