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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은 딸에게
황은영
보고 싶구나 내 딸아
맏딸로서 태여나서 너를 고생만 시키고 죄 많은 이 엄마와 동생들을 저주하면서 지금 살고나 있는지? **이 ##이도 보고 싶구나.
할머니와 남흔 이모 때문에 너희들이 고생을 겪고 인간 이하의 천대를 받으면서 고생하는지, 너희들 생각을 하면 미칠것만 같구나.
보고 싶은 내 딸아 언제면 만나겠는지 너희들이 죽지 못해 살아갈일 생각하니 가슴만 쥐어뜯게 되는구나.
대한민국은 복을 느리는 지상천국이고 사람들도 다 천사들이란다.
북한에서 보지 못하고 먹지 못하는 이밥을 매일 먹으니 너희들 생각에 목구멍에 넘어가지 않는다.
정말 배려를 받고 보니 너희들 생각뿐이구나
하루에 죽 한 그릇도 동생들한테 다 빼끼고 먹지 못하고 학교에 가면 앞이 캄캄해서 빈혈이 온다던 네 모습. 정말 가슴이 터지는 것 같구나. 지금 엄마와 동생들 때문에 얼마나 원망하겠느냐
죄 많은 이 엄마는 평생 네 동생과 37년을 살았는데 동생이 북에 있으면 1년도 못 돼서 죽는다고, 남한에 와서 잘 사는 것을 보겠는가 아니면 북에서 죽는 것을 보겠는가 하니 짧은 생각에 뒤를 따라 정말 목숨을 걸고 나온 것이 지상천국이다 너희들도 넘어오면 알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김정일 독재체제이다. 정말 가슴 아프구나 오늘도 불길한 소식을 듣고 정신 없는 글을 쓴다. 너희들이 관리조로 살아서 못 나온다는데 갔다나 진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 진실이라면 정 이 엄마도 죽고 싶구나.
사랑하는 내 딸아 살아서 꼭 만나자 너희들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 꼭 살아서 좋은 세상에서 함께 살자 부디 건강하여라 사랑하는 내 딸아. 꼭 살아서 만나자
보고싶은 아들에게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죄 많은 엄마와 동생들을 저주하며 배고품을 이겨내며 이 험함 세상을 살고 있는지 : 소식 알길 없으니 애타기만하고나,
사람이 짧은 인생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너희들 5남매를 이 엄마가 키울 때, 누나 13살 네가 10살 동생 7살 누이동생 4살 막내 1살 이런 자식들을 키울 때 엄마는 죽자고 마음먹었지만 삼촌이 형수가 자살하면 나라 배반자라고 우리 아이들보고 살자고 해서 힘을 내서 살면서 맏아들로서 너를 너무나 고생시켜 겨울이면 설것지를 하다가도 젖은 손으로 학교에 가서 손이 다 터서 엄마손이란 별명까지 받고 군대에 갈 때 밥 한 끼 잘 먹이지 못 하고 보냈는데 너희들을 보고 일생 살겠다고 마음먹고 말없이 떠나온 엄마를 저주하리라 본다.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대한민국은 지상 천국이란다. 정부에서 돈과 쌀 집도 주고 무상치료도 하니 근심 걱정 없는데 오직 너희들 생각에 잠도 바로 자지 못 한다. 밤이면 몇 번씩 일어나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고 미친 것처럼 울고 또 울어도 소용이 없구나.
언제면 이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겠는지, 이 평생을 북에서 살고 죽을 때가 되여 대한민국에 오니 부끄럽고 죄스럽구나.
북에서는 쓸모없는 늙은이라고 천대하지만, 대한민국은 수급자로 등록하고 매달 돈도 주고 쌀 부식물까지 주고 복지관에서도 매달 삼계탕도 해주고 지하철도 늙은이들은 다 무상으로 어디가나 배려만 받으니 정말 죄스럽기만 하구나.
아들아 내 아들아 살아서 꼭 통일 되는 날 만나자. 부디 건강하여라. 이 어머니도 매일 기도하면서 산단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부디 건강히 잘 있으라. 통일되는 그 날 이 엄마가 먼저 달려 갈께
어머니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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