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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에 살고 있는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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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용 녀


세월은 흐르는 강물처럼 빨리도 흘러 갈라진지 어제 같은데 어느덧 9년이란 세월이 흘러 가버렸구만. 나의 나이 67세이니 동생나이도 이젠 65세가 되는구만.

갈라질 때 부둥켜안고 울면서 아쉬운 이별을 할 때를 생각하고 또 지금 계속 갖가지 풍상고초를 겪으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고 있는 동생을 생각하면 피눈물이 나고 저 하늘에 대고 통곡하면서 울고 싶소.

동생의 병은 어떠한지? 끼니는 어찌하고 있는지?
아마도 약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을 것이며 끼니를 에우기조차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소.갖은 고생을 겪고 있을 동생을 생각하면 자꾸만 눈물이 흐르고 잠이 오지 않소.

더욱이 금년에 이북에 큰 수해가 들었으니 갖가지 고생은 더할 것이라고 생각하오. 동생이 있는 지방은 어떠한지 근심이 더 하구만. 동생은 무사한지 나이도 많고 하니 앞길이 허전하여 지면서 자꾸 동생생각이 나는구만. 언제 만날 수 있을 것인지 가슴아프오.
살아서 꼭 만나야 할 것인데동생도 고생스럽지만 이를 악물고 살아야 하오.

나는 이북 땅에서 눈물로 동생과 갈라져 낮 설고 물 설은 중국 땅에 건너가 7년이란 기나긴 시간에 먹을 걱정, 자는 걱정, 입을 걱정 등 갖은 고생을 다 하였소. 더욱이 중국경찰들의 눈을 피해 다니다보니 그 근심은 아주 대단한 것이었소. 7년동안 고생하다가 다행히 세계의 지상낙원인 대한민국에 오게 되었소.

대한민국은 말로만이 아니라 진짜로 우리 민족의 낙원이오. 정부에서는 내가 한국에 오자마자 의식주 등 모든 문제를 철저하게 해결해 주었고 또 아름다운 한국의 명승고적들을 전부 유람하고 마음 놓고 행복하게 살도록 조건을 마련해 주었소.

더욱이 노년의 대우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세계에서 제일이오.차를 타도 치료를 해도 항상 우대해 주고 있으며 생활보장도 세계에서 제 1위에 가고 있소. 한국의 자랑은 한입으로 말할 수 없소.사람들은 인정스럽고 서로 사랑해주고 관심해주며 그 문명정도는 우리가 많이 배워야 할것이요. 나는 문명의 나라에서 시름 놓고 근심걱정 없이 말년을 행복하게 살고 있소.

동생, 끝으로 아쉬운 필을 놓으면서 동생도 노년에 몸조심하고 이북도 한국처럼 문명한 사회가 되어 행복하게 살 그날을 기대하면서 이를 악물고 살아가오. 부탁하오. 언제 만날는지. 남북통일의 그날을 바라고 기대하면서 떳떳이 살아가오.
동생의 옥체건강과 만수무강을 축원하오. 안녕히.
조국통일 만세
언니 용란이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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