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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보고싶은 내 동생 영송에게2007/10/12
관리자

그립고 보고싶은 내 동생 영송에게 

이안숙


  지금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보고싶구나.

돌이켜보면 내 나이 17세에 그것도 노병이고 조선노동당원이 였든 내가 정든 고향을 버리고 이 한국땅에 왔구나. 이 편지가 너에게 가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으나 쓴다. 형제도 서로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 심정 어떻게 표현할까?

  네가 살고있는 경성이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좋은 옷이 생겨도 또 맛있는 음식이 생겨도 먹을때마다 동생 조카들의 생각이 몹시 나는구나!

금년 여름은 유난이도 더웠는데 선풍기 하나 없고 냉동기 하나없이 살아가는 동생 조카들을 생각이 몹시난다.

  인생 한번도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있는 너희드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을때가 많구나. 일생의 독재자 김일성이 김정일 부자는 자기네는 먹굎으면 일본 요리사까지 구해놓고 자기가 할짓은 다 하고 무고한 백성들이 죽어가도 보지 않고 사회주의는 우리것이고 사회주의를 지키는 나라는 북한뿐이라고 외치면서, 이팝에 고기국을 먹이겠다고 먼 옛날부터 외치든 소리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수다한 백성들이 죽어가고 있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지않니.

  동생 영송아 내가 온 이 한국땅은 북한에 비할수 없는 딴 세상이다.

한국땅에 살고있는 모든 주민들 집집마다 다 차가 있고 심지여 탈북자들도 차를 가지고 있으면서 누구나 다 차를 타고 다니니 이것 하나만 보아도 참 좋은 나라이다. 북한에서는 권세를 부리는 중앙당 가족이나 인민 배우들에게나 차가 있지만 이곳에서는 돈만 있으면 누구나 다 세상구경 할 수 있는 자유의 나라이다. 북한은 특별한 사람 외에는 외국 사람들과 말조차도 할 수 없는 세상이지. 말만 하면 색안경 끼고 보고 문제를 세우니 어떻게 마음 놓고 살 수 있겠나?

  동생 영송아, 누나는 서울에 집을 받고 집에 있을것은 다 갖추어 놓고 살고 있다. 안심하여라.

  이 누나가 북한에 살고 있었다면 죽은지 오래되였을것이다.

너도 알겠지만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이 북한에서 도망을 갔을때 이 누나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다 죽었다고 하던 내가 이 한국땅에 와서 병원치료를 받아 살아나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서 건강이 회복되고 잘 살고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가?

일주일에 한 번씩 대형마트에 가면 고양이 뿔을 내놀고 다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눈만 감으면 북한에 살고있는 불쌍한 백성들이 삼삼하다.

내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라. 자유의 나라 대한민국의 품에 안겨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안심하여라.

  이번 회담에서 남북간에 서신 거래도 하고 이산가족들이 왔다 갔다 하면 얼마나 좋겠나. 우리 서로 그 날을 그리면서 죄를 짓지 말고 참 답게 살아갈 것을 약속하자.

  통일의 광장에서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부디 몸 조심히 원대한 희망을 품고 잘 살기를 바란다.


2007. 9. 7

이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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