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 : 70, page : 4 / 4, connect : 0
: 전체 : 2004년 (28) : 2005년 (54) : 2006년 (66) : 2007년 (70) : 2008년 (51) : 2009년 (38) : 2010년 (39) :
보고 싶은 나의 친구들에게2007/10/12
관리자

보고 싶은 나의 친구들에게 

박광일


친구야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니?

보고 싶은 너희들의 모습을 그리며 먼 이국땅 대한민국 나의 두 번째 고향에서 이렇게 너희들이 보고 싶어 펜을 들었어. 서로 의지하며 힘들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 지내던 너희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참, 너희들의 생일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어때 멋있게 잘 보냈어? 미안하다 친구라는게 옆에 없고 이렇게 혼자 좋은 세상에 와서 늘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있다.

내가 남한에 온지도 거의 1년이 되어오는구나.

놀랐지? 내가 여기 남한 땅에 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거야 사실이야.

엄마하고 같이 왔어. 북한에서도 엄마하고 떨어져 산지를 몇 년인데 이번에 엄마하고 같이 대한민국에 오니 매우 기쁘고 행복해 꿈만같아.

지상 천국에 왔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오늘의 현실 앞에서 그래도 즐거웠던 나의 북한 생활이 그리워지누나.

명절이면 서로 웃고 떠들며 함께 재미있게 지내던 그 시절이 그리워 이제 언제 다시 그런 날이 올지 모르잖아.

하지만 난 믿어 그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꿈결에도 오고 싶었던 대한민국 땅이야.

여기 대한민국 땅에 오기위해 길을 헤매며 찾다가 일이 안되여 북한에 잡혀간거야.

친구야 죄 아닌 죄로 20대 청춘나이에 평생을 두고도 잊지 못할 천대와 수모, 멸시 말로써는 형용하기 어려운 암흑의땅 북한 감옥을 평생 가슴에 묻고 있을 것 같다.

중국 타향에 엄마를 찾으러 왔다 북한사람이라는 리유로 잡혀 중국감옥, 온성 보위부 감옥, 로동당련대 종성 보위부 22호 관리소, 함흥 55호 단련대 생활. 북한 감옥은 인간으로써 누릴 수 없는 생활 짐승같은 감옥은 없을거야.

그 지옥같은 감옥살이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대한민국 자유의 품으로 온 나를.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보잘것없는 이 몸을 대한민국 땅으로 무사히 올 수 있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꿈결에도 그려보지 못했고 전 세계 만민이 우러러 보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나의 두 번째 고향이다.

정말 대한민국은 지상락원. 지상천국이야.

친구야, 내가 왜 지나간 이야길 하는지 모르겠어.

그래도 내가 나서 자란 고향이니까.

나라 없이 배고푼 설음을 당한 그때를 지금 너희들이 당하고 있으니 가슴 아프구나.

좋은 세상에 오고 보니 너희들 생각이 나서 그래.

미안하다.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어.


겁없이 달래도 철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네

시간은 흐르고 모든게 변해도

그래도 있어줄 친구여 좋았어

내 삶의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왠지 이 노래를 부를 때면 눈물이 나서 더 못 부르겠다.

너희들 생각하면 가끔 이 노래를 부르고 싶어.

친구야, 엄마와 같이 살아

옛날 부자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어.

북한으로 말하면 기란걸 다 갖쳐놓고 살아

랭동기, 선풍기, 세탁기, 정수기, 가스렌지, 전자렌지, 텔레비죤, 콤페트 등

하루 세끼 입밥에 고기국은 실어서 먹지 않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이야

대한민국은 자기만 열심히 일하면 일한것 만큼 부자가 되는 세상이야

나는 지금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북한은 한국사회보다 얼마나 뒤떨어졌는지 알아. 그러나 걱정마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할거야. 정말 보고 싶다.

아직도 너희들한테 고마운건 서로가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믿어준 그것이야

언제면 우리 만날까?

이런 지상락원 지상천국에서 행복하게 마음껏 배우고 열심히 사는 세상 과연 그날이 언제면 올련지 통일의 그날까지 굳세게 살아서 꼭 만나자.

나는 믿어 우리는 꼭 만나리라는 것을.

상봉의 그날까지 친구여 파이팅.


2007년 8월

너의 친구 광일

 


덧글 개


240

 [2007년] 사랑하는 아들 광이, 진이에게

관리자

2007/10/12

11109

239

 [2007년] 자나 깨나 보고싶은 아버지, 어머니, 그리운 동생들에게

관리자

2007/10/12

11547

238

 [2007년] 보고 싶은 나의 친구들에게

관리자

2007/10/12

11015

237

 [2007년] 그리운 언니에게

관리자

2007/10/12

10420

236

 [2007년]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은 순철 어머니에게

관리자

2007/10/12

10997

235

 [2007년] 그리운 어머님께 드립니다

관리자

2007/10/12

10780

234

 [2007년] 사랑하는 아들에게

관리자

2007/10/12

10848

233

 [2007년] 그립고 보고싶은 내 동생 영송에게

관리자

2007/10/12

11024

232

 [2007년]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아버지, 어머니에게

관리자

2007/10/12

11204

231

 [2007년] 사랑하는 나의 딸 미화에게

관리자

2007/10/12

11474
 [1][2][3] 4  
Copyright 1999-2024 Zeroboard